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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인생

대상포진 원인과 치료

biumgonggan 2021. 5. 13. 17:05

대상포진은 성인 5명 중 1명이 감염되는 질환으로 유병률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특이한 점은 모든 연령층에 고르게 발병되는 것이 아니라 50대 연령층에서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60~70대가 피크라는 점인데요. 어떤 이유 때문에, 장년층에 더 쉽게 발병이 되는 걸까요?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어린 시절 흔히 앓는 수두와 원인균이 같기 때문인데요. 원인균인 수두-대상포진 균은 아기 때 수두를 일으킨 후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은 채 척추 뒤 신경절이나 뇌신경에 숨어 있다가 생체 내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재활성화됩니다. 간단히 말해 신체적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시기, 즉 노화나 만성질환이 동반될 때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잦은 야근 및 과음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젊은 층에서도 발생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대상포진의 전구 증상은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 3~7일 전에 나타납니다. 환자의 75% 정도가 전구증상을 경험하지만 이때는 대상포진임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발열, 피로, 전신쇠약, 두통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다 보니 흔히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데요. 감기와 다른 점은 발진이 발생할 부위에 따끔따끔한 통증이나 가려움증, 얼얼한 느낌 등 이상 감각이 동반된다는 점입니다. 대상포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피부 발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침범한 지각신경 분포를 따라 띠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출처 : 중앙일보

초기에는 붉은 발진이 한 곳에 몰려 나타나고 12~24시간 뒤에는 발진이 수포가 되고 3일째쯤 뒤에는 수포가 농포가 되어 고름이 생깁니다. 대개 7~10일 지나면 딱지가 생기며 치유되는데요. 평균 발진기간은 약 2~3주라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진료를 오신 분들 중에 대상포진의 전염성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수두 바이러스는 보통 공기로 전염되지만, 대상포진은 자신의 몸속에 잠복하여도 있던 수두-대상포진 균이 발현돼 나타나는 질병이므로 전염력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수두와 대상포진이 같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과거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수두를 유발 시킬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수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신생아나,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된 분들은 대상포진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모든 병에 골든타임이있듯, 대상포진 또한 제 때 빨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은 발병 당시 겪는 통증도 물론 고통스럽지만 통증이 심할수록 합병증의 하나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 큰 위험 요소인데요. 국민건강 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은 매년 8.5% 증가했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걸린 사람은 같은 기간 매년 15.4% 증가했다고 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피부 발진이 치료된 후에도 3개월까지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대상 포진 자체가 생명에 위협을 주지 않지만 자칫 잘못하면 만성 신경통으로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고 치료에 만전을 기울여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진이 발생하고 난 뒤 72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약하는 것과 적절한 진통제와 신경차단술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대상포진의 합병증은, 극심한 통증만을 초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출처 : 동아병원

예를 들어 대상포진이 눈 주변에 생겼을 경우엔 각막염 포도막염 망막염 등을 앓을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엔 실명까지 갈 수 있는데요. 이와 같이 눈 대상포진으로 합병증을 앓는 경우는 약 2~6%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눈뿐만 아니라 안면신경과 청신경을 침범하는 귀 대상포진 또한 존재하는데요 이 경우엔 합병증으로 안면마비, 청각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귀, 눈, 을 포함해 내장기관 등 특이한 케이스로 발병이 될 경우 위험한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통증의학과와 발병 부위 해당과 와 협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렇다면 일상을 파괴하는 통증, 대상포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입니다. 의사와 상담 후 50대 이상 나이에 접종을 하면 걸릴 확률이 감소합니다.

출처 : 대한간호협회

만약 걸린다 하더라도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며 후유증을 남길 확률도 줄어 들죠. 다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충분한 수면과 영양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인데요. 일부러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만을 찾는 것보다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DNA가 많은 등 푸른 생선, 미네랄과 비타민이 가득한 해조류, 섬유질이 풍부한 잡곡이나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신다면 면역력도 높이고, 대상포진으로부터 몸도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