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가 차요 화나요 눈물도 나요. 왜 눈치 못챘는지 스스로 한심해요. 반년넘게 만났어요. 평소 연락은 저보다 훨씬 잘해서가끔 하루종일 연락이 안될때도 의심조차 하지 않았어요. 회사아니면 늘 집인 사람이었고 쉬는 날이면 저랑 붙어있기 바빴어요. 행복했어요 정말로요꿈에 그리던 이상형이었고 좋았어요
근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헤어지재요. 울면서 붙잡았어요. 왜그러냐고 이유를 알려달라고. 지도 울면서 대답하네요사실은 여자친구가 있다고 임신해서 결혼하게 됐다고 미안하다고 좋은 남자 만나랍니다. 여자친구가 승무원이예요. 그 여자집이랑 저희집이 5분거리예요비행마친 여친 만날때면 저희집 들리는건 일도 아니었죠. 울다가 죽는게 이런걸까 싶을정도로 울었어요. 정신의학과도 다녀왔어요 그런데 저사람은 너무 행복해보였어요. 억울하고 또 억울했어요. 그러면 안되는데 그 행복을 깨고싶었어요
그사람 메일이랑 sns를 뒤져 여친연락처를 알아냈어요. 그동안 일들을 다 얘기했어요. 답장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사람에게서만 연락이 왔어요. 미쳤나고 죽고싶냐고 죽고싶다했어요. 왜 너만 행복하나고 이렇게 된걸 자기도 어떡하냐고 하네요. 그와중에 여자친구가 암말안하냐고 물었어요. 웃으면서 신경쓰지말랬대요. 오히려 자기가 울면서 잘한다그랬대요. 그냥 절 미친사람으로 포장했나봐요. 요즘 정말 행복하다며 그 행복을 깨지말아달라고 부탁하더라구요. 너도 행복해지라는데. 난 니가 불행해져야 행복해질것같다...그냥 숨 좀 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