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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모쏠인 이유는.. 난 심심하고 외로운 경우가 잘 없어. 혼자 잘 노는 스타일. 두 번째는 휴ㅠ 친구들한테도 말하지 않은 이유인데 익명이니까 얘기할게ㅠ 상대가 만나고 싶을 정도로 내 마음에 드는 경우가 없었어.. 난 누가 나한테 좋아한다고 하면 칼같이 거절하는 스타일이야. 그게 예의라고 생각하고 여지를 두지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날 좋아한다고 하면 진짜 다른 거 안 따지고 만나볼 생각은 있었어.
최근에 헬스장에서 운동하는데 대시한 사람이 있었어. 평소 주변에 관심을 잘 안둬서 이 사람이 진짜 헬스장 사람이 맞나 의심부터 했었어. 그래도 나도 누군가를 만날 노력은 해야 되니까 카페에서 20~30분 정도 대화를 해보니까.. 허세가 절더라고ㅠㅜ..
사실 대화 몇 마디 해보면 각 나오잖아. 그래서 아니다 싶어서 더 이상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헤어졌어. 이전에는 이런 경우 생기면 헬스장을 아예 옮겼는데 지금 트레이너 선생님이랑 너무 정들어서 그냥 있기로 했는데 2주에서 한 달에 한 번씩은 문자가 왔는데 답을 안 했지. (폰번호는 내 차에 번호보고 연락했대) 그 후로도 헬스장에서 난 그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신경도 안 쓸 정도로 내 운동만 했어. 근데 어제 술 먹었는지 평소답지 않게 오타 남발하면서 자긴 안 되겠냐고 난 너를 너무 좋아한다 한 번만 봐달라는 식으로 연락이 왔더라고., 오늘은 그 모습이 귀여운 것도 1%는 있었는데 그날 허세를 생각하니 대화가 어려울 것 같아서 또 답을 안 했어..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은 나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상태고 열심히 운동하는 거 그거 하나 보고 날 좋아하는 거잖아.. 그게 정말 고마운 일인데 난 왜 허세라는 거 저거 하나가 거슬려서 못 만나겠는지 모르겠어.. 나도 부족한 거 많은 사람이고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없는데 나란 사람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ㅠ
나도 누구 좋아해 보고 싶고 좋아함도 느껴보고 싶은데 이 마음이 간절하지 않은 건지 아니면 그냥 너무 이상향만 찾는 건 아닌지 싶기도 하고.. 아니다 이거 두 개가 공존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ㅠ 최악의 경우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