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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고민상담소

신입사원의 고민

biumgonggan 2018. 3. 18. 11:54

오늘의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취업한 지 5개월 차 신입사원입니다. 아직 서툴고 모르는 게 많아 실수도 하고,  실수한 만큼 배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수를 하면 선배들이 크게 혼내는 편입니다.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심지어 욕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한번 크게 혼이 나고 나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 또 혼날까 봐 무섭고, 더 긴장하게 되고, 긴장은 다른 실수를 유발하게 되고, 다시 혼나게 되고, 악순환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제는 가끔 손도 떨리더라고요. 원래 신입사원일 때는 이렇게 배우는 게 맞나요? 이 험난한 입사 초기를 어떻게 해야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고민, 어떻게 생각하세요?

- 욕을합니까? 그거 신고감인데?

- 나 신입때는 선배들이 '그래 너는 신입이니까, 이해해준다' 이런 마인드로 한 3개월 안 혼났는데 그 후에는 진짜 오지게 욕먹고 화장실 가서 울고 그랬어요 퓨

- 선배들이 먼가 잘 안 풀리는가 보네요, 신입이 실수 안 하면 이상한 거죠, 힘내세요! 한방 먹여줄 기회가 올 겁니다.

- 쌍욕 하는 건 쫌, 크리티컬 한 실수면 소리는 지르겠다만.. 힘내세요!

- 너무 잘하려고 하지도 마세요, 그럼 호구돼서 일 엄청 내립니다.

- 그냥 같이 들이받아요, 좋은 사람 될 필요 없어요. 본인만 손해입니다.

- 시간이 약이에요, 배우면서 버티고 선배들 보자 잘하자 이렇게 가는 거죠

- 여러 명의 선배가 함께 그러긴 쉽지 않을 텐데, 음 느리다고 욕먹어도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업무 하시고, 본인이 챙길 수 있는 것부터 우선순위 정해서 순서대로 그어가면서 하세요.

- 신입분의 마음 이해 갑니다. 저도 처음에 육두문자부터 시작해서 갈굼에 윽박지름에 퇴사 고민도 많이 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간이 답입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그런 윽박지름에 무뎌지기도 하고, 이래저래 업무 스킬이 늘고 담당업무가 생기다 보면 사소한 갈굼은 많이 줄어듭니다. 결국 적응의 문제인데 힘드시더라도 지금은 눈 딱 감고 돈 번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다녀보세요.

- 손까지 떨리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ㅠㅠ 상담이라도 한번 받아보세요, 사내센터는 무료이지만 기록이 부담되시면 사외에 돈 주고서라도, 저는 민간상담센터 한번 갔었는데 1회 상담비용이 8만 원이었어요. 상담사는 별 말도 안 하고 제 얘기 듣기만 하는데도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나니까 조금은 나았습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센터들도 있는 것 같던데, 상담 추천드려요.

- 신입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욕을 하는 건 선배들의 문제지만 결국 이 초반 기간의 실수를 많이 하는 이미지가 박히면 앞으로도 쭉 이어지기 때문에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셔야 도리 것 같아요. FM적인 내용이지만 배운 업무는 꼭 필기를 해서 다음에 진행할 때 빼먹은 게 없는지 잘 체크하고 일이 완료됐을 때 바로 공유하거나 진행하기보다 바빠 보이더라도 선배에게 확인이나 검토를 받으면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회사에서 정말 그런단 말씀입니까? 그건 그 선배분의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참지 말고 받아치세요. 받아치면 다음엔 안 그럽니다. 녹음해서 보고하세요, 징계감입니다. 회사에서 폭언, 폭행, 성희롱에 대해 관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