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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스토리

조선의 한우 방문

biumgonggan 2018. 1. 14. 17:06

조선의 한우, 이름 한번 멋지다! 건대에서 유명한 한우집이 있다고 해서 친구들과 벼르고 약속하고 잡은 모임 장소, 건대 조선의 한우입니다. 주말 저녁 7시 정도였는데, 예약은 안 했으나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웨이팅을 예상하고 갔었는데 말이죠. 조선의 한우가 많은 이들의 사로잡은 그 이유를 한번 들여다 봅시다.

 

아래는 기본 상차림 메뉴입니다. 콩나물과 명이나물, 쌈야채와 소스, 쌈장과 마늘, 마카로니와 김치, 소금 그리고 묵입니다. 한우가 메인이다 보니 상차림 메뉴보다는 고기에 대한 기대를 무척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블로그에서 극찬하기에 어떤가 보자라고 너무 궁금했거든요. 메뉴판 안에 폭탄주 제조법도 친절하게 적혀있습니다.ㅋㅋㅋ 콜라, 소주, 맥주를 이용한 폭탄주부터 우리가 흔히 마시는 소주+맥주의 단순한 조합이 아닌 제법 연구했을법한 폭탄주 제조 레시피가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두 번째에 있는 소백산맥은 들어보긴 했었는데 한 번도 마셔본 기억이^^;; 아무튼 이놈의 폭탄주 문화!

투플 한우 메뉴 좀 구경해볼까요? 기본 1인분에 100g씩이고요, 음 적긴 적다. 가격은 22000원부터 24000원까지입니다. 제일 많이 주문하는 등심은 22000원입니다. 숙성등심이기 때문에 생등심보다는 더 육질이 연하겠지요? 고기의 깊은 맛을 위한 숙성의 과정을 거친 한우라...

술 종류도 다양합니다. 차돌 된장찌개도 종종 주문하시더라고요, 우리는 오직 한우만! 한우 가격이 비싸지만, 다행히도 과식을 방지하기 위해 한우 특유의 느끼함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많이는 먹기 힘들잖아요? 그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러니 실컷 먹어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단 말씀. 보통 한 명에 5만 원씩만 예산을 잡아도, 실컷 한우를 먹을 수 있단 거! 조선의 한우, 야심 찬 이벤트! 사실 이것도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내 눈앞에서 내 고기에 펼쳐지는 불쇼!! 다소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멋있어요! 근데 불조심!!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는 거라 자세히 보겠다고, 사진 잘 찍겠다고 너무 다가가지 마세요, 화력이 제법 세요^^

불쇼는 2번 진행됩니다. 처음에 초벌식으로 한번 불쇼를 보여주시곤, 어느 정도 고기가 익으면 아주 잘 드는 엿장수 가위 같은 거, 아주 옛날 가위 형태인데, 아주 날이 잘 서있어서 고기가 싹둑싹둑 잘 잘립니다.

한우를 먹기 좋게 자른 후 한 번 더 펼쳐지는 진정한 불쇼! 이거 불기둥 치솟는 거 한번 보세요, 우아........ 불맛 입히기,  흔히 먹던 한우가 아닌 한우의 스테이크화, 한우 스테이크입니다.

이곳저곳 불쇼가 한창인데요, 신기해서 자꾸만 눈이 가더라고요. 아까 상차림 반찬 할 때 빼놓았던 호박샐러드도 있네요, 이거 젤 맛있어요, 2-3번 리필해달라고 했어요.

완성된 한우 스테이크! 두툼한 한우의 식감은 어떨까 너무 궁금하시죠? 음 제가 요즘 한우전문점 가는 기회가 여러 번 운 좋게 있어서 다녀봤는데, 음 여기는 평균 이상이에요, 맛있어요!! 특색 있는 불쇼와 남다른 고기 두께 등등 확실히 차별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기도 맛있고요.

아래 고기 육질 보시라고 찍어와 봤습니다. 고기가 괜찮죠? 음 마블링이라고 하는 저 기름들..... 근데 너무나 맛있는.... 흐.

적당한 가격에 특색 있는 한우전문점을 찾으신다면 조선의 한우 방문해보세요! 저는 만족하고 왔습니다!! 지금도 달려가 한입 하고 싶습니다.... 

한입 가득, 고소함 가득 퍼지는 한우의 맛, 뭐 말로 설명할 필요 있나요. 저는 덜 익은 고기는 안 먹는데, 한우는 덜 익어도 잘 먹어요. 한우가 다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이미 다른 사람 뱃속으로 들어가고 없어요. 그래서 한우는 반쯤 익은 상태^^; 아무리 한우라도 조금 지나면 아무도 손 안 되는 타임이 오긴 오더라고요, 맛있는 고기 먹으러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