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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데이에 도심 속 명산, 인왕산을 등산하고 왔습니다. 인왕산의 높이는 약 340미터밖에 안되기 때문에 2시간이면 충분히 정상을 다녀올 수 있는 가벼운 등산코스입니다. 인왕산에는 수많은 바위들이 있는데요. 그마다 간직한 사연들을 공부해가면 훨씬 더 즐거운 등산이 되실 거예요. 인왕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는 5개인데요 서울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인왕산 등산코스 추천합니다!
가을이 끝나는 무렵, 겨울이 막 다가오려는 시기라서 가을 분위기와 겨울 분위기가 함께 풍깁니다. 주말마다 많은 등반객들이 줄을 잇는데요, 인왕산이 가지고 있는 도심 한복판의 전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인왕산 등산코스는요, 경복궁역에서 시작하는 코스입니다. 경복궁역 2번출구로 나와 서울사직단까지 쭈욱 걸으시면 됩니다. 서울사직단에서 시작하여 단군성전을 지나 황학정을 지나 인왕산 호랑이상이 있는 곳까지 가볍게 산책하듯이 걷습니다.
인왕산 호랑이 상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오르시면, 인왕산 등산코스의 시작점을 잘 찾으시는 건데요. 중간에 갈림길이 거의 없기에 그냥 쭉 따라 걸어 오르시면 됩니다. 아! 인왕산 등산 코스의 가장 큰 매력!! 바로 한양도성을 끼고 오르는 코스라는 점입니다. 한양도성은 예전에 서울성곽으로 불렸는데요, 2011년부터는 지금의 한양도성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길이만 약 18킬로미터에 이르는 한국의 대표 성곽입니다. 한양도성 해설 프로그램도 인근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한양도성 구간이 해당되는 자치구 종로/중구/성북구 정도? 에 문의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위 지도에서 표시된 점을 잘 확인하세요! 황학정에서 10분 정도 쭈욱 올라오시면 계단으로 오르는 길이 있어요. 한양도성길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인왕산을 오르는 길 내내 사진과 같은 도심의 전망이 병풍처럼 쫘악 펼쳐집니다. 광화문의 으리으리한 빌딩들도 이곳에서는 수많은 건물들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인왕산은 흙길이라기보다 거의 돌을 걷는 구간이 길어요. 계단 구간도 길고요. 어린이나 노약자분들에게는 다소 무리가 갈 수도 있지만, 천천히 조심히 걸으면 괜찮을 듯합니다. 다만 돌을 걷는 구간이 많아 우천 시에는 피해야 될 듯합니다.
출발을 아침 9시 30분 했는데요, 정상에 다다르니 거의 10시 30분이 조금 넘은 거 같아요. 오전에 기분 좋게 비춰오는 햇살이 너무 따스합니다. 정상 부근에는 꽤나 많은 분들이 기념사진을 찍으시기 때문에 긴 줄을 만들며 정체되기도 합니다.
인왕산 정상을 지나 비교적 완만한 하산길은 등산이라기보다는 산보? 산책에 가깝습니다. 내려가면 자연스레 수성동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요. 수성동 계곡은 여름에 볼만합니다. 겨울에는 물이 거의 흐르지 않지만 여름에는 물이 꽤 흘러 수성동 계곡의 이름처럼 물 흐르는 소리가 아름답습니다. 수성동 계속에서 바로 청운효자동 쪽으로 내려오셔도 됩니다. 수성동 계곡 바로 입구에는 마을버스가 수시로 다닙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경복궁역으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이 정상 부근입니다. 옆에 한양도성길을 쭉 따라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역사의 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인왕산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다고 합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인왕산에 있는 국사당 이야기, 얼굴바위, 선바위, 범바위 등등등
산행길이 좀 가파는 곳은 이렇게 줄이 있어서 꼭 잡고 이동하셔야 합니다. 돌바위를 밟고 걷는 코스가 꽤 있어서 미끄러지면 위험합니다.
가을철 화려한 단풍과 도심을 함께 감상하고 싶다면 바로 이곳! 인왕산 등산 코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