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0월 11월은 가을철이라 이사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으신 거 같아요. 저희는 지난주에 이사를 했는데, 거의 대부분의 이삿짐센터들이 일정이 빼 곡 빼곡하더라고요. 특히 카페 같은 곳에서 입소문 난 곳들은 배짱까지 부리시니 말입니다. 오늘은 기가 막히는 이사비용, 그 정점을 찍는 에어컨 이전설치비용을 공개합니다. 제가 이사를 맡긴 업체가 비싸다는 건 아니고요. 대부분의 이삿짐센터들의 공통사항입니다.
저희가 맡긴 이사짐센터는 아주아주 친절하고 열심히 잘해주셨어요! 이사하다가 점심값 + a 드리긴 첨입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의 이사업체는 중간중간 나오는 저의 불만과 무관하오니 오해 마세요^^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 이사. 요즘 포장이사로 해서 옛날에 비하면 정말 이사가 이사 같지 않고, 너무 편합니다. 비용이 비싸서 그렇지 넘 마음은 너무 편합니다. 전문들가들이 번개같이 포장해주시고, 기술들이 너무 좋으셔서 옆에서 그냥 감탄만 합니다. 포장이사 비용의 평균을 따지자면 약 90만 원에서 - 100만 원 전후입니다. 저희는 2.5톤 차 1대와 1톤 차 한 대 그리고 남자 세분, 여자 한 분해서 3군데 견적을 받았습니다. 이동거리 약 25KM로 88만 원, 93만 원, 98만 원 이렇게 받았습니다. 거의 비슷하죠?
요즘에는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기본 1명당 15만 원선이라서, 4분만 오셔도 기본적으로 40만 원... 거기에 화물차량 사다리차까지 하면 뭐 돈 100만 원 우습죠? 근데 정말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돈을 떠나서 너무 감사합니다...
순식간에 포장되어 사다리차로 빠져나가는 짐들.... 사실 혼자 살았기에 짐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있을 건 다 있어서 2.5톤 하나 다 채우고 1톤 차량을 추가로 배차했습니다. 이번에 이사 도와주신 업체 분들은 정말 베테랑님들이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덩치며 힘이 아주 장사들이셨습니다.
저희는 남자 세분, 주방이랑 냉장고 음식 포장해주시는 이모님 1분이셨는데, 포장재 마구마구 써가시면서 안전하게 포장에 포장을 더해주셨답니다. 위에 있는 사진 아래쪽에 물 보이시죠? 이사하시는 분들 드시라고 준비한 물인데요, 기본적으로 캔커피 + 생수는 기본적으로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준비 안 해주시는 건 각자 마음이지만 인간적으로 기본적인 준비는 해주시면 좋아요, 더 열심히 잘해주십니다.
침대도 조립식이라 해체가 번거로운데, 순식간에 척척척 분해해주시고, 정말 아무 걱정 없이 마음 푹 놨습니다. ㅋㅋㅋ
제가 처음으로 독립을 해서 살았던 이곳. 사진 보면 어딘지 아실 분들은 아실라나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정감...? 사람 냄새나는 이곳을 떠나려니 너무 아쉬워서 사진을 한 장 남겨봅니다.
솔직히 이사비용은 저에게는 너무 큰돈이었음에도 그렇게 아깝지 않았는데, 에어컨 이전 설치비용은 진짜 겁나고 무섭고 아까워 죽겠습니다. 한번 이전하려면 배관이고 뭐고 다 새로 해야 하는데, 선 재활용이 되는지 안 되는지 암튼 배관이랑 주요 부품 등등해서 뭐 거의 40~50만 원 저희 2in 1 45만 원줬습니다. 이사업체와 연결된 협력업체라고 하는데요, 우아 진짜 이전 설치비....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배관이 1미터에 약 만 오천 원에서 만 육천 원,,,, (저희 집은 4층에서부터 옥상으로 올린다고 약 20미터.....) 진짜 뭐 에어컨에 대해 잘 아는 일반인이 없을 테니, 뭐 따지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설치를 포기하기도 어렵고.... 휴... 뭐 에어컨 가스 충전 6-7만 원, 연결 부품 몇만 원 그리고 위험수당 3-5만 원 참.... 비싸요
다시 이사로 돌아와서, 포장 완벽하죠? 한두 번 감시 아닌 감시를 하면서 점점 마음이 놓여갔습니다. 제가 중간중간 물건들이 분실될까 봐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렇게 포스팅하는데 쓰게 되네요^
이사한번 하고 나니 완전 땡 거지가 돼버렸답니다. 이사하고 나면 살게 뭐 이리 자꾸 생기는지, 이사비용은 둘째 치고.... 후 그냥 많은 것들이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라 당황스럽기고 손해도 보기도 하지만 그냥 경험은 점점 쌓여가고 나중에는 더욱 노련한 사람이 되어가겠죠? 이사 준비하시는 분들 저 같은 고민 하시면서 인터넷을 검색하실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공감하시죠? 모두들 즐거운 이사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