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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가 당기는 날, 예전에는 레스토랑이나 가야 먹을법했던 각종 스파게티가 요즘에는 각종 소스와 스파게티면이 아주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만원 한 장으로 재료 듬뿍 담긴 크림 스파게티를 만들어봤습니다. 토마토 스파게티와 다르게, 크림 스파게티는 아주 미묘한 차이로 맛이 결정되기 때문에 토마토 스파게티보다 조금 더 어렵습니다. 실패에 실패를 반복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기게 됩니다.
먼저, 스파게티 재료를 손질합니다. 오늘 크림 스파게티에는양송이버섯, 마늘, 햄, 브로콜리를 세팅하려고 합니다. 재료는 취향에 따라 어떤것도 OK! 참고로 저는 양송이버섯과 마늘은 안 빠뜨리고 꼭 넣습니다! 특히, 마늘은 무조건!!! 그것도 많이요, 크림 스파게티와 마늘은 찰떡궁합인 듯요.
3인분 정도 만드는 데, 넣은 마늘 양!ㅎ 너무 많아 보여도 구워 익히면 좀 작아져요. 그래도 크림 스파게티의 느끼함을 많이 잡아주는 재료입니다. 건강에 좋은 건 당연하고요!
재료를 손실하다가, 물이 끓으면 끓는 물에 간을 해줍니다. 2-3인분 기준으로 일단 소금 반 스푼을 넣고 밑간(?)을 해줍니다. 사진을 빠뜨렸는데요, 올리브유도 3-4방울 넣어주세요!
브로콜리는 씻어서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셔도 되고요, 끓는 물에 살짝 데치셔도 됩니다. 브로콜리가 가성비가 쫌 좋죠? 대부분 1,000원~1,500 원하는데, 크림 스파게티의 비주얼을 많이 살려주고,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고요! 저는 넣을 때도 있고, 안 넣을 때도 있는데, 넣는 게 맛있습니다.
물이 끓으면 아까 간을 했으니까, 면을 넣어줍니다. 면의 양은 1인분 기준으로 검지와 엄지로 오케이 모양을 만들어 그 원안에 들어갈 정도입니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양으로 가늠하셔도 됩니다. 냄비에 스파게티면을 넣을 때 면을 잡고 살짝 비틀었다가 팍! 놓으면 이렇게(?) 고르게 360도로 펼쳐지는데, 저는 아직 스킬이 조금 부족한듯합니다.
면이 익는 동안 재료를 손질합니다. 양송이버섯과, 마늘을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면이 익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재료를 조금 빠르게 썰어야 합니다. 면은 평균적으로 끓는 물에 약 8분 정도 하면 가장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정신없이 재료를 손질하다가, 끓고 있는 면이 생각날 때 한 번씩 휘저어줍니다. 면이 서로 붙지 않게 살살살 젖어줍니다. 간혹, 바닥에 면이 붙어 타는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완벽한 스파게티를 위해!
면이 마저 익는 동안 잽싸게 재료의 손질을 마무리합니다. 브로콜리도 쫑쫑쫑 설어주고요, 재료는 많으면 많을수록 맛있어요. 면 요리가 건강에 안 좋다지만, 건강에 좋은 재료를 듬뿍 넣어 건강한 요리로 바꿔주기 위해, 많이 넣어 드세요^^
준비한 재료 중 햄까지 손질을 마무리했습니다!
면을 삶는 시간에 따라 면의 식감이 달라지는데요, 7분은 서양에서 좋아하는 단단한 식감, 8분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식감, 10분은 부드러운 식감을 즐기고 싶을 때라고 하니, 참고하시어 면 삼는 시간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예전 고전적인 방법으로는 면을 조금 잘라 벽에 던져서 벽에 촤악 붙으면 잘 익은 거라고 했던...
면을 건져 체에 밭쳐두고, 재료를 먼저 볶기 시작합니다. 순서는 딱딱한 재료부터 넣으면 됩니다. 재료를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야 합니다. 재료를 너무 많이 넣어 재료를 익히는 데만 꽤 긴 시간(?) 5분 이상은 걸린 거 같습니다. 센 불로 열심히 볶아줍니다. 냄새 너무 좋아요!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스파게티면을 넣어줍니다. 면을 넣어 잘 버무린 다음 이제 가장 중요한 소스를 넣어야 하는데요, 크림 스파게티의 소스는 휘핑크림과 우유입니다. 휘핑크림은 스파게티 등 요리용과 케이크에 쓰는 용도가 있으니, 잘 보고 사셔야 합니다. 요리용이 조금 더 비쌉니다. 저는 예전에 한번 실수한 적이 있어요.
면이 어느 정도 잠기게 우유와 휘핑크림 250미리짜리(작은 우유 한 팩 양)중 절반을 붙고 같이 끓여주면서 면과 재료를 함께 휘저어줍니다. 끓일수록 우유와 휘핑크림이 섞이며 약간 묽어집니다. 거기에 피자 시켜먹고 남은 파마산 가루가 있으면 넣어주시면 더 맛있습니다. 조금 우유가 졸아들면, 남은 휘핑크림을 다 넣고, 우유를 조금 더 넣어 면이 다시 살짝 잠기게 해 줍니다.
2번째 넣은 우유와 휘핑크림이 끓는 동안, 치즈 한두 장을 넣어주고요, 안 넣어도 되지만 넣으면 더 맛있어요! 실패할 확률도 확 줄 고요, 웬만하면 맛있어져요. 꼭 넣으세요^^ 이제 우유와 휘핑크림이 묽어지고, 치즈가 다 녹으면 크림 스파게티가 완성됩니다... 어떤 요리가 탄생했을까요?
요리시간 약 30분(빠르게 했을 경우)에 탄생한 크림 스파게티 혹은 까르보나라입니다. 비주얼 괜찮은가요? 맛도 있습니다. 중간에 드셔 보시면서 간이 약간 싱겁다 느껴지시면 스파게티를 조리하는 중간중간 소금을 넣어 입에 맞는 간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완성!!! 오늘도 맛,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