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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도 좋지만, 가을에는 더 좋은 삼청동 길입니다. 가을단풍과 삼청동은 특히나 잘어울리는 것같아요. 최근 최신식 건물들이 몇몇 들어섰지만, 아직 오래된 옛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어, 가을 정취에 더 잘 어울립니다. 오늘은 삼청동 맛집 한군데 알려드리려고요.!
삼청동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집, 삼청동길 안쪽에 있어 잘 보이지는 않지만 30년째 대를 잇고 있는 가게가 있습니다. 저도 이름은 모르고 그냥 드나들기만 했었는데, 이름이 부영 도가니탕이네요ㅎ
삼청동길을 따라 죽 들어와서 삼청공원 올라가는 길 중간에 있습니다. 간판이나 외관이 많이 좀 낡아서 지저분해보일 수도 있지만, 요근방 직장인들이나 아는 사람들에게는 삼청동 제일의 맛집 중 하나입니다.
밑반찬, 마늘과 깍두기입니다. 깍두기 정말 맛있습니다. 한번은 분명 리필해서 드실거에요. 아래 사진은 곰탕이에요! 국물색이 하얗지 않고 맑죠? 곰탕 맛집의 국물색입니다. 대부분 도가니탕이나 곰탕을 많이 드세요, 곰탕은 7천원 도가니탕은 1만2천원입니다.
너무 맛있게 잘익은 깍두기입니다. 곰탕이나 도가니탕에는 최고의 반찬이죠? 달고맛있어요! 국물에 깍두기 국물을 넣어드셔도 얼큰달큰? 맛있죠?
고기도 부족하지 않게 들어있고, 아무튼 삼청동에서 점심먹을 일 있을때는 자주 찾게됩니다.
내부는 자리가 별로 없어요. 테이블 개수가 4-5개 정도??? 4인테이블이 4-5개 정도라서 점심시간에는 거의 줄을 서야합니다. 뭐 그렇다고 길게 줄 서는 건 아니고요, 짧게짧게 줄을 섭니다. 그리고 만약 바쁜 시간에 혼자 가시게 되면, 혼자 오신분들을 위한 상석!!이 마련되어 있어요ㅎ 아래보이는 밥상이 상석입니다. 1인석입니다. ㅎㅎ우리가 갔을 때도 혼자오신 여자분께서 이 상석을 이용하셨습니다. 편하고 더 좋을까요? ㅎ
물은 셀프입니다. 물주전가가 무거워요!ㅎ 정수기 하나 없는 식당이지만, 30년째 정직한 국물맛으로 많은 단골고객이 드나드는 이곳, 삼청동 도가니탕집입니다! 이름이 분명 부영도가니탕이라고 적혀있지만, 저는 그냥 삼청동 도가니탕집이라고 불러요 ㅎㅎ
가을이 시작되네요, 얼마후면 단풍이 화사하게 들텐데요, 산책겸 단풍구경겸 나들이 나오셨다가 꼭 한번 맛보고 가세요! 삼청동에서 추천할 수 있는 몇안되는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