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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 주력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필수다?! 여기 주력분야가 아닌 첫 사업으로 중국진출에 성공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의 농심과 같은 중국의 캉스푸라는 기업입니다. 캉스푸는 대만기업으로 중국에 진출하여 처음으로 라면사업을 시작하여 세계 최대 라면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캉스푸는 1958년 콩기름 공장으로 출발한 대만 딩신그룹의 자회사입니다. 대만시장에서 시세확장의 한계를 실감하고 1988년 중국진출을 결정합니다. 캉스푸는 주력상품인 식용유를 주력상품으로 삼아 베이징, 지난 등에 공장을 설립하고 병포장 식용유를 출시하였습니다.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중국인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운명을 바꾼 컵라면 하나, 중국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기차를 탄 캉스푸의 회장 탄웨이, 그가 허기를 달래기 위해 기차에서 꺼내 든 컵라면에 승객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인들에게 아직 컵라면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캉스푸 회장은 대만으로 돌아온 후 중국에서 라면사업을 시도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라면 개발을 위해 만번이 넘는 실험을 반복하였습니다. 결국 1992년 톈진에 라면공장을 성립하고 캉스푸 컵라면을 출시하게 됩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출시 5년 만에 연간 생산량 50억개 돌파!!
1992년 캉스푸가 중국라면 시장에 진출할 당시에는 몇년사이에 등장한 1000여개의 라면업체가 이미 경쟁 중이었습니다. 국산라면은 먹기 불편한 저급음식의 이미지가, 수입라면은 부담스러운 고가음식이라는 인식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라면의 맛과 품질임을 간파하고 철저한 중국라면 시장조사와 만번이상의 맛테스트를 통해 중국인들이 '소고기맛'을 선호하는 것을 확인하고 그 점을 공략하게 됩니다.
소고기맛에 대만전통요리법을 가미한 소고기면의 출시!
캉스푸 이후 중국라면의 주류로 자리잡은 소고기면,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없던 소고기를 캉스푸 회장은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중국인들도 몰랐던 입맛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시장의 새로운 주류를 만든셈입니다.
성공적인 중국진출의 열쇠는 바로, 많은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새롭고 혁신적인 것! 이었습니다. 매운맛 위주의 한국라면은 중국에서 마니아층을 만들긴 했지만, 주류를 형성하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중국시장 성공의 열쇠, 캉스푸의 성공비결을 기억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