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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나라, 프랑스! 우리가 즐겨먹는 바게트, 비에누와즈리, 쇼콜라, 브리오슈 모두 프랑스 대표 국민빵입니다. 프랑스 빵의 기본이 되는 바게트와 비에누와즈리, 비에누와즈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전해진 빵입니다. 비에누와즈리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모양을 보시면 다들 아실거에요, 우리가 흔히 크루아상이라고 부르기도합니다.
비에누와즈리 사이에 초콜릿을 넣은 것이 그 유명한 쇼콜라, 버터를 듬뿍 넣으면 브리오슈입니다.
오늘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빵 바게트, 비에누와즈리, 쇼콜라, 브리오슈 중에서 프랑스 토종 빵, 바게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열명 중 아홉명이 하루 한번 이상 바게트를 먹는다고 합니다. 1초에 320개, 1년에 약 100억개의 바게트가 판매된다고 합니다. 국민빵 맞네요!!
프랑스에는 우리나라의 쌀과 같은 프랑스인의 주식과 같이 인식되다보니, 1920년에는 바게트빵을 만드는 시간까지 법으로 제정되었다고 합니다. '제빵 기술자 보호를 위해 저녁10시부터 새벽4시까지는 빵 제조 금지' 1993년에는 바게트 제조법까지 제정되었는데요. 그내용은 '프랑스산 밀, 물, 소금, 이스트만 넣고 수작업 하지 않으면 전통 프랑스 바게트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의 바게트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한 법안입니다.
바게트는 불어로 막대기 혹은 지팡이를 의미합니다. 바게트의 기다란 생김새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집니다.
프랑스에는 혁명이전, 빵에도 신분차별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귀족은 밀가루로 만든 흰빵을 먹고, 평민은 귀리와 잡곡으로 만든 검은 빵을 먹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던 해는 2년 연속 흉년으로 빵값이 폭등하여 평민들은 한달 월급의 88%를 (검은)빵을 사는데 지출하게 됩니다. 또한 그 당시 소금을 살때조차조 악명 높았던 소금세를 지불하게 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은 최고조로 치닫게됩니다.
프랑스 시민혁명이 성공한 후 국민공회는 빵의 평등권을 선포하기에 이릅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 빵 먹을 권리를 놓고 차별을 두면 안 된다. 오직 밀과 호밀을 섞은 한 종류의 평등한 빵만 만든다. 제빵업자가 다른 빵을 만들 경우 처벌을 받는다.
프랑스인들에게 바게트란 빵 자체를 넘어 인간은 빵 앞에서 평등하다는 프랑스혁명 정신이 깃든 상징이자 문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