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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

중국진출, 이케아 처럼!

biumgonggan 2017. 1. 27. 22:58

기업의 실적에 '중국'이라는 글자만 붙어도 주식이 급등하는 등, 이제 중국은 세계경제에서 큰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진출은 만만치 않은가봅니다. 구글, 이베이, 우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번번이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오늘은 글로벌 기업이 중국에서 살아남는 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가구회사 홈디포는 2006년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1년 5년만에 북경매장 폐점을 시작으로 2012년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반면, 1999년 중국진출 후 지금까지도 승승장구 하고 있는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 - 같은 가구회사의 운명을 가른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홈디포는 유럽 및 북미시장에서 인기를 누렸던 DIY의 영업방식을 중국에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는 DIY를 노동으로 인식하며 외면하게 됩니다. 반면에 이케아는 배송 및 조립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사업을 현지화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케아는 중국소비자에게 감동서비스로 다가갔습니다. 구매에 관심이 없는 단순 방문고객을 잠재고객층으로 인식하며, 다양한 무료혜택을 아낌없이 제공하였습니다. 그결과 중국소비자에게 이케아란 '감동'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중국은 과거 수입품 선호심리는 감소하고 있으며, 이케아와 같이 합리적이며, 제품의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중국은 해외기업의 중국사회 공헌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예로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당시 중국 네트즌들은 해외기업의 기부금 통계를 비교하여, 중국의 재난에 성의표시가 부족했던 구두쇠 기업의 불매운동을 실시하기도 하였습니다.

IT분야를 살펴보면, 과거에는 중국 IT기업이 정부의 보호 덕에 성장했다는 인식이 팽배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중국IT기업들은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금 모바일 혁신을 이끄는 것은 중국 IT기업! 해외서비스 모방과 정부 보호덕에 중국기업이 성공했다는 인식을 버려햐 할 때" - 영국 주간지 이키노미스트 -

중국 진출, 성공의 열쇠는 바로 중국 로컬기업과의 협력입니다. 우버차이나는 중국진출이후 중국의 경쟁 로컬업체인 디디추싱을 비웃으며 자만하지만, 우버차이나는 1년만에 10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결국 두손을 들고 중국 기업 디디추싱과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중국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중국소비자도 지속적인 변화를 보이며, 점점 더 도도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진출 실패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중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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