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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가 고속성장 할 수 있었던 바탕은 높은 교육열과 교육수준, 그리고 낮은 문맹률에 있었습니다. 반면 대한민국 국민의 전반적인 금융지식은 매우 낮은편인데요. 한국인의 금융지식의 현주소와 개선방안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한국인의 금융이해도아태지역 16개국 중 13위, 1위는 대만, 9위는 미얀마, 11위 베트남 - 한국 청소년의 경우 실생활과 연관된 금융이해도가 저조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금융행위(용돈관리, 예산수립)와 금융태도(채무 투자책임)가 점차 하락하게 된다고 합니다.

낮은 금융지식은 잦은 연체습관, 무분불별한 카드사용과 대출, 비합리적인 금융상품 선택 등을 통해 경제적 곤경을 초래합니다. 한국은 이런 측면에서 이미 위험수준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급여소득자 중 채무조정을 받은 신용불량자 수 15만명, 개인회생신청자 등을 포함할 경우 약 3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금전문제로 인한 자살자 수가 매년 3천여면, 하루에 10명가까이 돈때문에 자살하고 있는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같습니다. 한국인 전체 가구의 약 20%가 이미 적자상태입니다.

낮은 금융지식에서 벗어나려면 적시에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금융관련 과목을 정규교과체계에 반영하여 이수를 의무화하자는 주장이나 금리의 복리계산법과 그 효과,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과 거치식 대출상환과의 차이등을 선행학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등 금융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는 금융과목을 이미 필수과목에 배정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영국은 11-16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 교과필수과목을 배정하였고, 호주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금융교과 이수 대상을 확대하였으며, 영국은 43개주에서 금융교과를 정규교과로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에서는 금융이해도가 낮은 인력을 채용할 경우, 각종 금전사고 및 비리발생 등의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에 별도의 비용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신입사원 채용과정 및 임직원 교육 시 기본적인 금융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입사원에게는 월급통장 및 재테크 관리, 중견이상 간부에게는 부동산 금융, 적극적 노후대책 마련에 관하여 또한 개인적으로 재무적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제공 등 생애주기별 적절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금융문맹은 개인의 삶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의 경제활력을 하락시키는 잠재적 위험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