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편에서는 일자리가 없다. VS 또다른 한편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 구인구직광고는 넘쳐나는데 마땅한 일자리와 그곳을 지원할 사람이 없기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한 상반된 기업과 구직자구인구직 입장차이는 어디서 발생하는 걸까요? 청년실업자 43.3만명 실업률 약 9.7% 반면에 빈일자리 18.7대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은 극심합니다.

경기가 대호황이라도 완전고용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구인구직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더라도 실업자는 생기기마련입니다. 이런 이론을 탐색마찰이론이라고 합니다(MIT대 피터다이아몬드 교수)

실업은 구직자가 원하는 수준의 일자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등 일종의 탐색을 하기때문에 발생합니다.

시간과 돈을 들여 구직활동을 하다보니 실업상태가 지속됩니다. 기업 역시 양질의 인력채용에 시간과 돈을 들이다보니 구직난과 구인난이 동시에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구인구직난의 입장차이는 연봉차이에서 드러납니다. 2013년 자료를 보면 대졸자 희망연봉은 2,395만원으로 실제연봉 2,238만원과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보상 수준차이로 취업 후 바로 이직을 고민하거나 처음부터 조건에 맞는 직장을 찾으로고 시도하게 됩니다.

또한 고학력자의 인력과잉으로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OECD국가의 평균보다 한국 청년의 대학이수율이 훨씬 더 높습니다. 한편, 중소기업의 취업난이 가중되는 이유는 대기업 등에 비해 중소기업의 정보 취득이 어려워 비공식 경로로 정보를 얻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학 박사 학위 취득예정자는 평균 80여곳의 연구기관에 지원서를 제출한다고 합니다. 적은 노력과 돈으로 다양한 곳에 중복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연구기관에서는 지원자의 진정성 파악이 어렵기때문에 서류 심사 등 막대한 시간과 인력을 소요하게 됩니다.

경제학 박사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시그널링 매커니즘을 활용해 취업시장을 재구성하는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1,000명의 경제학 박사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연구기관의 수를 최대 2곳으로 제한하고 이를 미국경제학회가 중개하였습니다. 결과는 취업률이 6.8% 상승하였습니다.

구인구직을 위한 성공은 구직자와 구인기업에게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양측에 최선의 선택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취업난과 구직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