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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저유가 지속으로 미국 에너지기업의 파산이 속출했습니다. 2013년만해도 에너지탐사 및 개발투자의 증가, 셰일오일등 에너지 생산이 급증함에 따라 에너지 기업의 설적이 호조를 띄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지속된 유가급락으로 투자가 위축되며, 에너지 기업의 실적은 악화되어갔으며 결국 파산에 이른 기업이 속출하고 말았습니다.
"2017년 중반까지 석유 가스생산업체 약 30%가 파산할 것" -미국 투자자문사 울프리서치- "현재 유가는 에너지 기업들이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수준, 최대 400개 기업이 파산할 수 있다" -로렌스 핑크 블랙록 회장-
2015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미국내 에너지관련업체 약 130여개가 파산했습니다. 2016년 중반 반짝 유가상승에도 파산행진은 지속되었으며, 2016년 5월 11일에는 하루만에 린에너지, 펜버지니아, 섀퍼랠에너지 3개사가 파산했습니다.
에너지기업의 실적악화로 금융기관의 신규대출이 축소되고, 에너지기업의 현금흐름이 압박 속에서 에너지 기업의 경영난은 가중되어만 가고 있습니다.
에너지기업 부실채권이 미국 부실채권 시장의 약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업 부실채권 절반 이상이 디폴트 위험을 안고 있다" -S&P-
은행권은 에너지 기업 관련 대손충당금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 기업의 부실은 타산업 대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대출이 막히기 시작하면, 에너지기업으로 시작된 위기가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발발시킬수도 있습니다.
에너지 기업의 줄도산은 석유기업 간 대규모 인수합병이 재연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인수합병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결코 좋은 일은 아닙니다.
파산 기업의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의 경색은 미국 경기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 경제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유가 및 미국에너지기업의 동향을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