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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년 아일랜드의 대기근은 약5년간 지속되며
사망자 100만 여명 발생, 이민자 역시 100만 여명이 발생하는 역사적인 대재앙이었습니다.
대재앙의 주요 원인은 감자?
다소 의아스럽지만 감자가 악마의 식물이란 불명예를 안게 된 이야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자는 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되었습니다.
감자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경작과 보관이 용이하여 저소득층에게 아주 좋은 식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규칙한 모양과 엄청난 생장력으로 비천한 계층의 식량, 악마의 식물로 낙인 찍히게 되었습니다.
유럽의 대표적 빈국이었던 아일랜드는
잉글랜드에 거주하는 부재지주(농지 소재지에 살지 않는 땅 주인)가 상당부분 아일랜드 농민을 지배하였습니다.
지대를 납부하지 못한 아일랜드 농민은 퇴출을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아일랜드 농민의 가난은 자연스럽게 감자를 주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습니다.
대재앙의 시작, 감자마름병
1845년 감자마름병이 아일랜드에서 창궐하게 됩니다. 감자마름병이란, 감자 속이 썩고 곰팡이가 피는 감자역병입니다.
국민의 1/3이 감자에 의지한 탓에 기아와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무려 100만명이 이르렀습니다.
결국 생존을 위해 아일랜드 국민은 대량 이민을 감행하게됩니다.
대재앙, 피할 수 있었습니다.
아일랜드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던 영국정부는 식량배급 등 구호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식량이 부족한 아일랜드의 농산품을 오히려 해외로 수출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기근은 나태한 아일랜드인들에게 교훈을 주려는 신의 뜻이다"
-당시 영국 재무장관 찰스 트레블리언-
역사적인 대재앙으로 기록된, 감자마름병 이면에는
약탈적 경제구조와 미비한 배분시스템이 존재했습니다.
현재, 아일랜드 더블린에는 기근추모 동상이 서있습니다.
체제가 취약하면 작은 외부충격이나 사건 사고에도 국민은 쉽게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하며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