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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에 절받는 생선?!

생각해보니 참 재밌습니다. 절받는 생선이라

우리의 명절 차례상에는 주로 조기, 민어, 도미를 올립니다. 왜 조기와 민어, 도미가 '절받는' 신성한 생선인지 포스팅합니다.

 

 

'새해에 조기를 먹으면 부자가 된다'

조기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때 먹는 단골 생선입니다.

입맛을 돋우어 기운 회복에 최고 좋은 생선 중 하나입니다.

 

 

민어는 관혼상제의 필수품으로 양반집 잔칫상에 자주 등장합니다.

'바다에서 나는 약초'로 불리며 몸보신 음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생선 중의 으뜸은 역시 도미입니다.

도미는 특히나 특별한 의미를 지닌 생선입니다.

'행운을 부르는 생선'

 

 

도미는 장수 물고기입니다. 평균수명이 30~40년 정도로 장수를 축원하는 잔칫상 요리로 안성맞춤입니다.

 

 

도미 중에서도 으뜸은 역시, 참돔입니다.

분홍빛 색깔을 지닌 상서로운 생선, 행운의 물고기, 길한 징조를 더하는 생선! 좋은 찬사는 다 따라다닙니다.

 

 

도미는 회나 구이요리로 고급 요리로도 많이 등장하죠

 

 

도미요리를 몇가지 더 찾아보겠습니다.

한국 도미요리 중 조선 후기 양반 및 궁중에서 즐겨먹은 음식 중 하나가 '승기악탕'이라고 합니다.

도미와 소고기를 채소와 함께 육수에 끓여서 먹는 도미전골요리입니다.

 

 

중국의 '도선연'이라는 도미찜 요리입니다.

여덟명의 신선이 각자 가진 보물을 이용해 파도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는 팔선과해의 전설에 근거해 탄생하였습니다.

'도미는 신선의 선물'이라 부르며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등장하는 요리입니다.

 

 

'도미는 생선의 제왕'

'썩어도 도미'

 

 

일본의 도미사랑은 '도미빵'을 탄생시켰습니다.

'사람들은 도미빵을 먹으면서 실제로 도미를 먹는 것처럼 행복해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붕어빵으로 불리는데요,

1909년 도쿄의 한 제과점에서 처음 개발하여 물고기모양의 빵을 팔면서 도미빵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네요.

 

 

생선은 역시 어두육미! 전 개인적으로 생선머리는 안먹지만

도미는 생선 중 유일하게 머리가 맛있는 생선이라고 합니다.

'도미의 참맛은 머리'

'도미머리는 조강지처한테도 주지 않고 혼자먹는다'

 

 

행운과 행복의 생선, 도미

이제 왜 차례상에 도미, 민어, 조기를 올리는지 조금 이해가 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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