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장기불황에 직면한 일본 패션산업,

일본패션시장의 규모는 1991년 15조엔에서 2015년 10조엔으로

1991년 이후 매년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일본패션산업을 이끌었던 월드, 온워드홀딩스, 산요상회, TSI홀딩스의 2015년 합산매출은 8천억엔으로

2014년 대비 매출은 10% 순이익은 약 50% 감소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2015년 한해에만 311개의 의류업체가 도산하기도 했습니다.

 

 

위기에 빠진 패션산업, 모두가 같이 몰락할것인가...

이에 판매상품 재정립에 나선 기업들이 있습니다.

조조타운(ZOZOTOWN)은 2,600개 패션브랜드를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보유상품 30만점 이상, 연간 구매자 약 400만명

조조타운은 2015년 545억엔의 매출을 올리며,

영업이익률 30%로 애플을 능가하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조조타운은 , 신성장동력으로 조조유즈드를 구축했습니다.

조조유즈드는 헌옷을 사들여 되파는 중고의류사이트입니다.

현재 60만벌 의류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1만벌 이상의 중고의류가 추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조조유즈드 매출 또한 2013년 9억엔에서

2015년 80억엔으로 눈에띄는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판매방식을 재정립했던, 조조타운에 이어

제조방식을 재정립하여 성공을 거둔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아다스트리아

아다스트리아는 Lowrys Farm, 글로벌워크 등 SPA브랜드를 보유한 패션기업입니다.

SPA브랜드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2009년까지 중국OEM방식으로 옷을 생산하다, 기존 의류들과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에

OEM방식을 폐지하고, 기획부터 제조까지 일본 본사가 전담하며,

매출과 영업이익률에 눈에띄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스트라이프 인터내셔널은 Earth Music & Ecology 등 10여개의 패션브랜드를 보유한 의류업체입니다.

스트라이프는 2015년 의류렌탈 서비스를 개시하였습니다.

월 이용료 5,800원으로 자사 11개 브랜드 의류를 렌탈하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빌려준 옷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판매하였습니다.

또한 렌탈의류 세탁을 위해 관련 벤처기업을 인수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의류 렌탈 서비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지만, 2015년 1,100억엔의 매출을 달성하며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기만히 있으면 죽는 것이 명확한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시카와 야스하루(스트라이프 사장)-

 

 

불황속에서 기존의 틀을 깨는 도전을 통해 성공을 이룬 기업들,

"일본 패션업계는 불황의 늪에서 죽음을 기다리거나 똑같은 방식으로 집단자살하는 것 같다"

-기타무라 사다히로(일본 패션비즈니스 컨설턴트)-

과거의 관습과 관성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전은 우리에게 예상보다 큰 영광을 가져다 줄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