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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먹는 족발이라면,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돼지족발'을 연상할텐데요
여기, 기상천회한 족발요리들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족발은? 바로 곰발바닥이라고 하는데요
곰발바닥은 낙타등, 사슴꼬리, 제비집, 상어지느러미, 생선입술, 해삼, 양자강 시어와 함께 중고 고대음식 팔진미에 들어있다고 합니다.
"물고기도 먹고 싶고 곰발바닥도 먹고 싶은데 둘다 먹을 수 없다면 물고기를 버리고 곰발바닥을 먹겠다" - 맹자-
맹자가 사랑한 곰발바닥, 맹자는 웅장을 산해진미로 여겨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물론, 현재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식용금지로
곰발바닥은 전설 속 산해진미로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곰발바닥은 곰이 걸어다니며 수시로 발바닥을 핥기때문에 정기가 모여있는 천하진미로 여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 곰발바닥과 돼지족발 맛은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여기 또하나 예상못한 발바닥 요리가 있습니다.
특별한 손님에게 대접했다던 '낙타발바닥'
중동, 중앙아시아 사막에서는 낙타발바닥 요리를 진수성찬으로 생각하여 귀한 손님에게 대접했다고 합니다.
'먼 곳에서 온 손님에게 낙타 발바닥 곰국을 권한다' -당나라 시인 두보-
중국 절세미인 양귀비 또한 낙타발바닥요리의 마니아였다고 합니다.
낙타발바닥 요리 어떻게 먹을까요?
마늘과 파를 넣고 부드럽게 다진 후 편육으로 잘라서 전복즘과 버섯, 죽순을 넣고 조리한다고 하네요
여기 세종 때 북방6진을 개척한 김종서 장군이 있습니다.
규율이 엄하고 훈련이 혹독하기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김종서 장군은 장병 100명에게 모두 소 족발이 돌아가도록 푸짐하게 음식을 차려서 잔치를 개최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0년간 고향을 떠나 변방을 지키는 장병에게는 이것도 부족하다, 베풀 때 야박하면 민심이 떠난다"
이제, 우리가 먹어봤음직한 이름, 닭발입니다.
지금은 안주로 각광을 받으며, 흔한 음식이지만 예전에는 고급음식으로 대접받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닭발을 '봉황의 발톱'이라 칭하며 신성하게 여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닭발은 곰발바닥과 같은 산해진미" -조선 실학자 이덕무-
"닭발은 천하의 진미" -진나라 문장가 장협-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왕은 앉은 자리에서 닭발을 1,000개나 먹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제나라 왕이 닭고기를 먹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닭발 1,000개씩 먹어야 만족한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족발요리, 재밌게 보셨나요?^^
다가오는 주말 멋진요리로 몸보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