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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평 리모델링 인테리어 셀프공사를 위한 여러분께 경험을 공유합니다.
처음 리모델링 업체에 견적(거의 풀인테리어)을 의뢰했더니15평 집이
1,300만원에서 비싼 곳은 1,800만원까지 견적을 이야기하더라고요,
셀프 리모델링, 최소비용으로 도전해보자
처음 공사를 직접해보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에는 이후에 펼쳐질 고난과 시련은 미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15평 아파트 올리모델링 예산 100만원으로 도전해봤습니다.
페인트칠, 핸디코트바르기 등 작은 팁들이 숨어있으니 관심있으신분들을 꼭 꼼꼼이 읽어주세요^^
처음으로 시도해본 공사, 초보자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사가 끝날 즈음 왠만큼 노하우가 생긴다는 아쉬움...
작업을 시작하기 전 현장의 모습입니다.
차마 말로 형언할 수 없을 경도로 전 주인들이 집을 지저분하게 썼습니다.
정말 살다살다 집을 이렇게 만들어놓고 사는 사람들은 처음 봤습니다.
부엌사진입니다. 부엌이 많이 좁지는 않으나... 벽지꼴이 정말 말이 아니었어요
정말 귀신 나올거 같은 집...상상하지 마세요
리모델링의 제1목표 : 집안의 모든 틈을 없애라!!
베란다에는 천장빨래건조대하며,,,,브라인드까지 정말 그냥 방치더군요!!!
저것들 콘크리트천장에 박아서 설치해놔서 저거 떼는데 한시간도 넘게 걸린거같아요
실리콘 이쁘게 바르기
1통에 가격은 2 - 3,000원밖에 안하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아요
거실창문 테두리 하나 바르는 데에도 두껍게 바르면 한통 금방 다씁니다.
실리콘 이쁘게 바르기!!!
실리콘이 나오는 곳을 손으로 한번 꾸욱누른 다음, 칼로 비스듬하게 잘라주세요,
구멍은 작업할 부분 크기에 맞춰야하고요.(유투브 참조), 그리고 힘조절!!!
2가지만 마스터 하면 전문가 처럼 실리콘을 이쁘게 바를 수 있어요
으윽 이 쓰레기더미,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
부동산을 통해 전 집주인에게 연락해서 치워달라고 했습니다.
신발장의 모습입니다. 뭐 신발장은 필요하고 엘리베이터도 없는 아파트라
아래까지 내리기도 힘들것같아서 변신시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벽지를 다 제거하고 바퀴벌레 박멸업체에서 쓴다는 그 유명한 약을 저도 구입해서 여기저기 짜놨어요. 효과는 좋습니다.
처음 한 일주일 지나고 나서부터는 어디서도 발견하지 못했으니까요!
집에 벌레 많으신 분들 꼭 그거 쓰세요!! 이름은 인터넷 찾으면 금방나와요..
검색은 바퀴벌레 제거 약?!
치약같이 생긴거 한 2만원 넘는데 비싸긴 해두 그거 쓰세요
그때그때 조금씩 벽지를 되는대로 덧붙이면서 살아오셨더라구요...
어울리지 않는 벽지... 작업 중 벽지를 뜯는데. 이거 막 25년된 신문지도 나오더라구요 흑
진짜 공사의 20%는 벽지제거였다고 말할만큼 노동의 강도가 심했었음...
곰팡이 제거 방법 : 곰팡이제거제보다 그냥 유한락스로 제거하는 걸로!
괜히 상술에 속아서 비싼거 살필요 없는듯합니다!
자....(혐오)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제 친구가 가장 더럽다고 보기도 싫어했던 화장실입니다...ㅎ
정말 지저분하죵? 집을 깨끗이 씁시당
변기 녹물 제거하는 방법
아래 변기처럼 녹물이 생긴 경우, 정답은 단 한가지 "고게터"를 쓰시면 됩니다.
염산같은건데요...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생각이 안납니다ㅠㅠ
변기 녹물 제거는 무조건 "고게터"입니다!!
장점 : 효과가 확실함!! / 단점 : 냄새가 역함 위험함
저를 정말정말 분노하게 만들었던 것은....바로 주방 바닥이었습니다ㅠㅠ
바닥의 시멘트가 다 깨져서 나무판대기 같은것으로 땜방을 해놨더라구요.
정말 아래층으로 추락하는건 아닌지 염려됐어요ㅠㅠ
바닥에 시멘트 칠하기
시멘트 한포대에 20kg짜리(쌀포대크기) 하나면 깨진 바닥을 전체적으로 다 바를 수 있을 꺼라생각했었는데
한포대로는 약 1평정도밖에 못발라요ㅠㅠ 그
리고 바닥이라 왠만큼 두께도 있게 바르다보니 아래 보이는 부분 바르는데 2포대 썼습니다.
한포대에 약2만원.. 반대쪽 바닥 등등 해서 총 4포대 약 8만원 썼어요.
그리고 시멘트가루 물과 섞을 때 물의 양이 궁금하시죠???
시멘트 사시면 겉 표지에 적혀있겠지만 물이 부족하면 부실해져요, 물을 웬만큼 넣으셔야해요,
비율은 시멘트1에 물2정도? 어차피 바닥에 시멘트 깔고 제일중요한 겉이 물뿌리고 다시 이쁘게 펴바르는 작업을해야하니...
물이 부족한 것보다는 물이 많은게 더 단단히 굳어요.
벽에 핸디코트 바르기 집의 모든 벽은 핸디코트로 발랐습니다.
핸디코트 약 16,000원이면 핸드코트 라이트 살 수 있어요.
그게 가볍고 잘발리니까 그걸로 추천드립니다. 그냥 핸디코트는 3,000원 정도 더 싼데요,
기왕이면 핸디코트 라이트로 쓰시는게 더 능률적입니다. 15평 벽바르는데 약 7통 정도 들었어요.
핸디코트를 바른 벽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초보는 잘 모르는 작업도구 헤라!! 헤라는 고무헤라, 프라스틱헤러, 철헤라가 있습니다...
.광범위한 부분, 평평하게 작업하실 때는 철헤라 쓰세요....가격은 제일 비싸지만 철헤라 쓰세요
핸디코트 바르려고 인터넷 검색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벽지위에 발라도 된다고 했는데요
벽지위에 바르면 나중에 물기가 종이에 스며들면서 핸디코트가 다 마르고 나니 모양이 오돌토돌 별로 안이뻐요
벽지 제거하기
먼저 손으로 제거 할 수 있는 벽지는 제거하시구요....
그다음 벽에 촥 붙어서 안떼어지는 것은 페인트 롤러에 물을 묻혀서 발라놨다가 한 3-5분 정도 지나서 떼면 잘 떼어집니다.
벽지 제거할 때 작업도구는 철헤라로 해도 되나...
칼날을 끼워쓰는 스크래퍼!가 있습니다. 스크래퍼 쓰세요^^
이제 슬슬 완성작을 공개할게요. 부족하지만 후하게 봐주세요.
퇴근하고 밤에, 그리고 주말에 거의 50일을 한 작품이에요ㅠㅠ
물론 중간중간 업무나 회식 등등 때문에 일을 못한 날도 많았지만 엄청난 시행착오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이번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바로 벽지를 떼는 일이었어요.
벽지를 떼고 작업해야 핸디코트작업 시, 그리고 작업 후에도 확 다릅니다.
벽에 페인트 칠하기
그리고 집안의 모든 문과 싱크대등 가구는 "유성페인트"를 이용해서 발랐습니다.
유성페인트도 친환경 제품이 나와요.
그리고 페인트질의 키포인트는 바로 롤러붓!!!
정말 성능좋은 롤러붓 하나면 10명의 전문가 안부럽습니다.
저는 작업을 꾸준히 할 상황이 아니였고. 매번 작업 후 페인트 롤러를 씻는 것도 귀찮아서
리필 롤러를 한 10개 썼습니다. 개당 한 1,000원 정도
벽은 친환경 수성페인트를 썼구요. 한통에 12,000원 한 4통 썼어요...
핸디코트를 전체적으로 다 바른상태에서 좀더 밝게 보이고, 핸디코트 가루로 묻지 않게 하려고 친환경 수성페인트를 발랐어요
싱크대 페인트 칠하기
아래 싱크대 문짝들과 수납장의 문을 다 떼서 페인트로 칠했습니다.
처음에 비싼 돈 주고 시트지 샀는데....시트지 붙일때 먼지가 조금만 들어가도 울퉁불퉁해지고 그래서
결국은 다 버리고 페인트로 칠했습니다.
문짝을 바닥에 깔고 롤러붓으로 얇게얇게 펴서 발라서 한 3차례 정도 반복하면 깔끔하게 새 가구처럼 돼요ㅎㅎ
손잡이는 인터넷에서 개당 한 1,000원주고 싹다바꿨어요.
손잡이 살 때, 구멍 넓이를 잘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보통 12cm인 가구가 제일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천장은 단열벽지로 발랐어요. 단열벽지 요즘에 많이 파는 거...
약간 스폰지처럼되서 두껍게 나오는 벽지 있잖아요, 그거발랐어요. 근데 단점이 접착력이 많이 강하지 않아서,
실리콘으로 쏴가면서 붙여야 안떨어져요.
특히 마감부분....겹쳐지는 부분은 실리콘을 필수로 쏴주셔야 합니다.
화장실에 페인트 칠하기
처음에 정말 더러웠던 화장실은 우레탄 페인트로 발랐습니다.
우레탄 페인트는 코팅력이 강해서 물이 튀어도 상관없는 페인트에요. 단.... 작업시에 조심하셔야 해요...
냄새가 굉장히 독해요. 몇시간 지나면 냄새가 다 빠지긴하는데 작업할 때 정말 위험할 수도 있어요
방문의 손잡이도 모두 교체했습니다. 손잡이는 생각보다 저렴했어요.
개당 8,000원 총 5개 구매하고 현관문은 조금 좋은 걸로 20,000정도
그리고 콘센트, 스위치까지 모두 새걸로 교환했어요.
인터넷에 파는 곳 많으니까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추천합니다.
장판도 처음에 정말 어떻게 까는 요령을 모르니까 너무 힘들었는데
이것도 신기하게 끝날때되니까 요령이 생기더라구용.
필히 작업하시기 전에 "장판 까는 법"동영상 찾아보고 하세요! 몇번을 보고 실행해도 어려웠어요
처음 쓰레기가 쌓여있던 뒤쪽 베란다도 창문틀을 흰색으로 칠하고 핸디코트 발랐어요
질서 없이 작성했지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하우"였습니다.
작업시작할 때는 몰랐던 것들이 작업이 끝날 즈음.... "노하우"를 내어 놓더군요.
정말 힘들었던 작업이었던터라 핸드폰에서 삭제되기 전에 블로그에 올려놓고 갑니다ㅎ
아, 마지막으로 견적서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