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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는 가격이 반토막이 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인데, 샤넬 가방의 가격은 역주행한다?!샤넬 가방이 다이아몬드나 금처럼, 변하지 않는 보석같은 걸까요? 실제 샤넬 2.55 의 빈티지(중고) 가격은 2015년 600만원에서 2016년 667만원으로 10%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아, 샤넬이 뭐길래...한번 분석해봐야겠지않습니까?!
그 원인, 첫번째
샤넬 가방의 가격인상에도 일부계층의 과시욕 등으로 수요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는 물건에 대해 오히려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 소스타인베블렌(유한계급론)-
부유층이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 더욱 비싼 재화를 구매하려는 경향, 바로 베블렌효과입니다.
두번째 원인
'어떤 특정상품을 소유하면 그 상품을 가질 수 있는 특정집단에 속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장보드리야르(프랑스 사회학자)- 바로 파노폴리 효과입니다.
베블렌효과는 상류층의 구매행태를 말하며, 파노폴리효과는 상류층 선망집단의 구매행태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샤넬가방을 따라살까요?!
그 원인, 세번째
모방으로 인한 집단 소비행위를 설명하는 '밴드왜건효과'입니다. 이 베블렌효과, 파노폴리효과, 밴드왜건효과가 더해져, 가격인상에도 수요를 지속하는 현상을 만들어낸것이죠. 일반적인 고전 경제학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결정한다'는 이론은 현대사회의 브랜드의 진화 수준을 간과했습니다. 만약 특정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일정수준 이상이라면?! 제품간의 경쟁매커니즘은 붕괴되고 단일브랜드의 독점시장이 형성되버리는 것이죠!
샤넬 가방, 물론 예쁘고 고급스럽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샤넬이라는 공급자가 가격 결정을 주도하며, 그 가격은 소비자 최대 구매력에 근접한 가격을 결정하게됩니다. 샤넬의 고가전략,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전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숨은 경제학을 발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