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6년 10월 유럽은행 주가는 연초대비 20% 하락하였습니다. 유럽은행 전반의 건정성이 도마위에 오른 상황입니다.
특히 독일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45%나 급락하였습니다. 주가급락이 유럽은행의 전체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독일 최대규모의 은행, 유럽 내 3위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위기원인은 무엇일까요?
도이체방크는 2015년도에 창사이래 최초로 68억 유로의 적자를 기록하게 됩니다.
원인은 초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였습니다. 또한 전체수익의 85%를 차지한 IB사업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였습니다.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조작에 따른 과징금, 모기지담보증권 불법판매로 인한 미국법무부의 벌금, 러시아 돈세탁 가담 관련 벌금
모기지담보증권 불법판매로 인한 미국법무부의 벌금
미국 법무부 벌금부과액이 당초 예상인 24억 달러를 상회할 경우, 상환여력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소송비용으로만 총 55억 유로를 적립했다고 합니다.(2016년 6월)
도이체방크의 위기 극복 가능성은?
저금리 장기화와 은행규제 강화 등으로 단기간 내 상황개선은 어려울 전망이지만,
도이체방크는 자본건전성 개선을 위한 증자와 자산매각, 합병 등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사 인력의 25% 감축, 중국사업 및 소매금융 매각 등을 통한 자금 확보, 코메르츠 은행과 합병 논의 추진이 그것입니다.
은행부실이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한 시장전문가들은 독일 정부의 도이체방크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47조 달러 파생상품을 보유한 도이체방크가 위기에 처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메가톤급 충격을 줄 것'
독일정부는 그동안 EU정부보조금 원칙준수를 강력히 주장해왔으며,
도이체방크 지원 시 독일 투자자들의 손실 부담 불가피에 따라 부담스러운 선택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난민문제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메르켈총리가,
2017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악재로 작용할 도이체방크에 대한 자금 지원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가 현재 2,500억 유로의 매각 가능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위기에 처하지 않을 것' -독일정부-
한편, 카타르왕족이 도이체방크 지분을 2배 이상 늘릴 전망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도이체방크의 자본확충 성공여부에 따른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 또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여 은행위기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점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