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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서울국제마라톤 대회 뜨거운 열기를 담아왔습니다. 날씨가 봄의 문턱을 어느정도 넘은듯합니다.
70년이 넘은 대한민국 대표마라톤 축제, 서울국제마라톤이 개최될 현장,이순신장군의 느름하게 지켜서 있는 이곳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입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이기도 하지만 한달여전부터 시작된 다양한 채널로의 홍보를 통해 교통체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참가자를 안내할 대형스피커들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왠만한 행사장이면 2-3개면 충분할 대형스피커가 10개씩 묶여 6곳에 설치되어 참가자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대형 이동식 화장실도 준비완료! 이 컨테이너식 화장실은 대형화물트럭에 한대씩 실려 이동을 해야할 만큼 왠만한 실내화장실의 스케일을 갖추어져있습니다. 정말 "화장실"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라고들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아직 추운 이른아침 광화문에 28,000천명의 뜨거운 심장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시작합니다. 겨울 내내 이 봄이 오기만을 기다린 사람들 약간의 황사가 시야를 가리긴하지만 오늘 아침 약간의 쌀쌀한 날씨가 마라토너들에게는 최적의 온도라고합니다.
대회시작 전, 모인 참가자들은 각자 건물 주변을 뛰면서 몸을 풀거나 주최측에서 초대한 두산베이스 치어리더의 율동을 따라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하나, 둘 구령에 맞춰 그리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이곳은 대회임과 동시에 축제장,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3만8천여명의 사상최고 참가자들을 파노라마로 담기에도 부족했습니다.
이색적인 풍경도 눈에 띕니다. 말 이 등장했네요! 말은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듯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 참가자들의 시선과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말은 한걸을도 떼지않습니다^^ 이순신장군이 타고있었다면 정말 화려한 모습이지 않았을까요?
준비운동체조를 마친 두산베이스 치어리더들 인기가 아주대단합니다. 슈퍼맨에게까지 러브콜을^^
자 이제 마라톤대회로 들어가볼까요? 오늘의 사회는 재작년에이어 또 작년에이어 "배동성"님 이십니다!! 마라톤 사회 정말 잘보십니다! 지나가는 팀참가자를 하나하나 열심히 호명하며 열기를 돋구며 우렁찬 멘트와 놀라운 애국가실력까지!
출발이 임박할수록 대회 운영진도 분주해집니다. 여러사항들을 재차 체크해가며 한점 오점없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기록체크를 위한 기록차량과 코스를 안내하며 참가자를 보호할 만발의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초청된 내빈들이 무대에 오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출발이 임박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자 정각 8시가 다가옵니다. 이번 대회는 8시정각에 프로선수들이 먼저출발을 하게됩니다. 국제적인 선수들을 가까이서 만나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힘차게 출발!! 마라톤이지만 일반인들 100미터 뛰는 속도입니다^^ 출발!!!
다음은 일반인 참가자들입니다. 봄아 내가왔다!!! 겨울내내 이 봄날 마라톤을 기다려왔던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가 보이십니까? 두산베이스 치어리더분들도 아직 퇴근안하시고 출발하는 참가자를 응원합니다^^화이팅!! 모든 참가자의 목표 1등이 아닌 완주
자, 이제 다시 현장을 둘러보겠습니다. 이 대한통운 택배차량은 어떤 용도일까요? 이 차량들은 참가자들의 짐을 싣어 도착지인 "잠실경기장"까지 운반을 도와줍니다. 이동식 라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8,000여명의 참가자를 생각했을 때 이 택배차량이 몇대가 소요됐을까요?
그럼 다음 이 아름다운가게 차량은 어떤 이유로 이곳에 왔을까요?! 이유는...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이면 아실테지만 참가자들은 아침 체온유지를 위해 집에서 버릴 옷들을 유니폼 위에 입고 나옵니다...그리고 출발하며 길 가장자리로 그 옷들을 집어던지죠! 어떻게 보면 "버리는 것" 이지만 이게 바로! 아름다운 기부라는 것!! 이유를 알고보면 고개가 끄덕거려지시죠?
참가자가 모두 출발한 텅빈 광화문광장 이제부터 바빠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의 환경미화원분들...2만8천명이 잠시 머물다 간곳이지만 쓰레기는 엄청납니다... 종로구의 모든 환경미화원분들이 출동하여 깔끔하게 뒷정리를 하고계십니다. 이상 2016 서울국제마라톤
스케치였습니다!! 전 마라톤을 한번도 뛰어보지못했고 이 대회도 한번도 참가자가 되어 뛰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참가할 거 같아요. 이 열정이 너무 부러워서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