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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신문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취업준비생 100만명 중 약 40%40만명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불안한 이세태,,

2017년에도 3월 서울시, 국가직 등 시험을 시작으로 열띤 승부가 펼쳐지는데요, 나이제한이 없는 시험에 고등학생 졸업반 학생들도 나이 지긋한 아저씨도 모두가 경쟁자가 되어 갈수록 시험합격이 바늘구멍 통과하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2016 서울의 한 공무원시험 시험장

내수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뚜렷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없는 지금, 공무원이 되기 위한 수요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은 9급 공무원부터 각종 국가고시생들이 꿈을 키우는 공무원학원의 메카 "노량진" 고시촌 이야기입니다.

 

 

노량진 공무원학원의 강사들간의 빈부격차는 심각합니다.

인기강사의 수업에는 500석, 1000석의 강의실이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채워집니다.

한번 얻은 인기는 쉽게 식지 않지만, 인기는 영원하진 않습니다.

새벽부터 자리를 맡기위한 종이줄 서기 경쟁이 시작되는 곳,

젊음이 잠시 길을 멈춘 이곳은 노량진입니다.

 

 

공무원 학원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각종 이벤트와 홍보로 수험생을 모시기위한 전략들이 치밀합니다.

스포츠에서 활발한 스카우트와 신규영입 등이 매우 활발합니다.

 

현대판 과거시험, 높은 경쟁률과 복불복인 선택과목, 적지 않은 학원비에도 불구하고

각종 국가고시 합격을 통해 입신양명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고시촌...

 

 

 

1970년대 말 정부의 강북지역 인구밀집 해소책에 따라 종로에 있는 입시학원들을 4대문 밖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종로의 유명 입시학원들이 1979년 노량진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수험생과 관련 유동인구가 점차 많아지자 자연스럽게 학원가와 고시촌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노량진 고시촌의 생성배경입니다.

옆동네에 있는 서울대는 신림동 고시촌 형성에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입니다.

 

 

 

1975년 동숭동에 있던 서울대가 신림동으로 이전했고, 서울대의 이전으로 신림동은 빈민촌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대학동네로 바뀌어 갔습니다. 고시촌에 사는 사람들은 돈이 넉넉하지도 시간이 많지도 않습니다. 때문에 공부와 잠 두 가지만 충족돼도 살 수 있는 고시원이 198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방송에 나왔던 그 유명한 노량진 컵밥

당시 노량진 컵밥집은 대부분이 불법점포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역 식당상점들의 반발에 급기야 강제철거까지 이르게 됩니다...

노점상들이 거리에 주저앉으며 슬퍼할 때 노량진 수험생분들은 누구편을 들었을지 매우 궁금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당연히 집값과 음식 값이 주변 지역과는 판이하게 다를 수밖에...

값싼 음식을 공급하는 식당이 생기고 저렴한 여가거리가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다만 장래 큰 인물이 될 사람들이 모인 지역답게 저렴하다고 해서 무시할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들 특유의 고급지향문화는 싸지만 싸보이지 않는 저렴하지만 저질이 아닌 지금의 고시촌의 풍경을 갖춰가게 만들었습니다..

 

 

 

"놀지 않고 공부만 하면 사람을 버린다는 외국속담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휴식도 필요하고 간단한 놀이도, 술 한잔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시촌에서 멀지 않은 곳에 놀 곳이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공부하러 모인 사람들에 의해 먹을거리와 놀거리가 발달하게 됐고 이제 놀 거리와 먹을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고시촌으로 오게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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