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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토리

황제의 음식, 캐비어

biumgonggan 2017. 1. 23. 14:30

'서민 입에 캐비어'

분수에 맞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세익스피어가 햄릿에서 처음 사용한 대사입니다. 캐비아 도대체 어떤 음식이길래...

캐비어는 소금에 절인 철갑상어의 알을 말합니다. 처음 먹기에는 다소 비린내 때문에 먹기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캐비어는 송로버섯, 프아그라와 함께 서양의 3대 진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으며 사치의 대명사였습니다. 캐비어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이 어딜까요? 바로, 퍼스트클래스 승객에게 고급캐비어를 제공하는 민간항공사가 고급캐비어 수요의 50%를 차지한다는 사실!

 

 

  고대 로마에서는 꽃으로 장식한 접시에 캐비어를 담은 후 식탁에 오를 때 악대가 팡파르를 울려 찬미했다고 합니다.

 

영국에는 중세무렵에 전해졌는데요. 철갑상어를 "로얄피쉬"로 칭하며 어획된 모든 철갑상어를 왕실에 진상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에서는 "첫번째 잡은 철갑상어와 처음 만들어진 캐비어를 먹을 권한은 황제에게 있다"라고 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철갑상어의 알만을 캐비어라고 부르도록 제정한 만면 미국에서는 온갖 종류의 물고기의 알을 캐비어로 총칭합니다.

 

 

최고급 캐비어는 뭐니뭐니해도 카스피해 연안에서 잡히는 철갑상어의 알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맛이있길래^^ 고급 캐비어...그 고귀함의 이면에는 최고급 캐비어를 생산하고 공급해야했던 어부들에게 캐비어는 고통의 산물임을 기억도 해야 할 것같습니다.

 

캐비어, 그 맛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최고급요리라도 비린내 나는 생선알에 지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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