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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극장(종로구 돈화문로 13), CGV피카디리1958(종로구 돈화문로5가길 1), 허리우드실버극장(종로구 삼일대로 428, 4층), 낭만극장(종로구 삼일대로 428, 4층), CGV대학로(졸로구 대명길 28), 시네큐브광화문(종로구 새문안로 68, 지하2층), 서울아트시네마(종로구 돈화문로 13, 3층),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종로구 돈화문로 13, 3층), 미로스페이스(종로구 경희궁1길 1, 2층)
영화의 어제와 오늘, 종로 영화의 거리
심상치 않게 천만 관객동원 영화가 나오고 동네에도 영화관이 들어선 요즘엔 영화관란을 위해 종로 시내의 영화관을 찾았다는 말이 생소할 수도 있겠다. 예전에는 필름 하나를 돌려 상영했기에 영화관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도심에 그것도 무리지어 자리했다. 그래서 종로는 명실상부 영화의 거리였다.
1912년 세워진 최초의 상설 영화관 우미관이 있던 곳은 지금의 관철동 젊음의 거리다. 종로는 단성사, 조선극장과 더불어 영화산업을 이끈 기념비적인 장소이다. 종로3가에 들어서면 서울극장과 피카디리(현 cgv 피카디리 1958), 단성사가 경쟁하듯 최신작을 상영했고 종로2가엔 시네코아와 허리우드극장이 있었다. 그 앞으로 노점상들이 줄지어 오징어며 군밤, 고구마튀김 등의 주전부리를 팔아 거리엔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다.
지금은 풍경이 바뀌어 단성사는 문을 닫았고 시네코아는 '비밥'전용극장으로 새단장했다. 허리우드는 실버전용영화관으로 추억의 명화를 상영한다. 만 55세 이상은 2,000원에 볼 수 있다. 종로를 주름잡았던 명성과 화려한 과거를 뒤로한 채 없어진 극장엔 다른 건물이 들어섰고, 명백을 유지하고 있는 극장은 몇 없어도, 그래도 우리의 기억 속에 종로는 영화의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