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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3만에서 5만명의 사람들이 찾는다는 인사동에는 고층 건물도 차도도 없다. 길이는 고작 700미터이고 너비는 겨우 12미터이다. 물론 이사동의 역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조선시대 수도를 관할했던 한성부 관인방과 대사동의 가운데 글자인 '인'과 '사'에서 따온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법궁 경복궁이 지척이라 자연스럽게 역관, 기술자, 예술가 등이 둥지를 틀었고 물 흐르듯 예술관련 업종들이 번성했다.
오늘날에도 고미술품과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화랑과 규방, 지업사, 필방들이 줄지어 있다. 또 전통찻집과 한정식집, 소규모 갤러리 같은 전통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고풍스런 장소다. 공시에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한국의 멋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인사동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했기때문이다. 2004년 문을 연 쌈지길이 대표적이다. 70여 개의 공예품, 문화관련 상품과 기념품 가게, 갤러리,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문화복합센터로 인사동을 고루한 동네가 아니라 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거리로 바꾸었다. 외에도 매년 가을 열리는 인사동전통문화축제는 다채로운 볼거리의 흥겨운 무대로 인사동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차, 붓, 트릭아트 등 흥미로운 소재를 가진 박물관들도 있다. 원하는 것은 뚝딱 나오게 하는 도깨비방망이 같은 매력을 가졌다고나 할까.
인사동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 1, 3, 5호선 종로3가역 1번, 5번 출구 또는 종각역 3번 출구, 안국역 6번 출구
인사동홍보관 : 인사동 홍보관은 방문객들이 인사동의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외국인 통역 안내를 제공하며 4개 국어로 발행된 인사동 홍보물 배부, 전통의상 체험, 정보검색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연락처 02-737-7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