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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학개론

동의보감 속 체질별 음식

biumgonggan 2016. 11. 13. 12:46

체질별 음식

태양인에게는 기름기가 없고 담백하며 시원한 성질의 음식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선동적이고 다혈질인 성격으로 보아 기름진 고열량의 음식을 잘 소화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음식은 종종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태양인의 경우 하체, 자궁, 간 기능이 약한 체질이어서 이를 보완해 주는 음식과 약재가 필요하다. 또한 폐로 상승하는 양(陽) 기운이 많고 간장으로 하강하는 음(陰) 기운이 적은 '하허상실(下虛上實)'한 체질이므로 양 기운을 억제하고 음 기운을 도와 상승하는 기운을 아
래로 낮추는 음식과 약재를 써야 한다.

태음인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단백질이 풍부한 쇠고기나 콩류다. 그리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성인병인 비만․고혈압․당뇨․동맥경화 등이 있는 경우에는 쇠고기의 살코기만 조금 먹는다. 권하고 싶은 음식은 대구탕․버섯전골․콩을 이용한 요리 등과 같이 성인병을 예방 할 수 있는 건강식이다. 단, 비만이 되거나 고혈압과 변비가 생기기 쉬운 체질이므로 닭고기․돼지고기․삼계탕․인삼․꿀․생강차 같은 자극성이 있거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은 비위가 튼튼해서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 또한 비위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냉면 같은 찬 음식을 즐기고 냉수를 마셔도 탈이 나지 않는다. 따라서 비위장의 열을 떨어뜨리고 비뇨생식기를 강화하는 식품과 약재가 좋다. 한편 특히 소양인은 '음허' 하기 쉬우므로 보음할 수 있는 식이 요법이 좋다. 음식으로는 돼지고기나 해삼․미나리즙․녹두․팥․수박․오이․호박 등과 같이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소채류, 해물류가 좋다.


소음인은 체질적으로 소화장애를 잘 일으키고, 냉한 체질이기 때문에 손발이 차고 설사를 잘 한다. 따라서 소음인의 건강법은 항상 따뜻한 기운을 잘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평소에 음식만 잘 소화시키면 건강하다고 할 수 있는 만큼 소화기관을 잘 살펴야 한다. 따라서 소음인 체질처럼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차가운 음식이나 성질이 냉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음식은 되도록 볶고, 찌고, 굽고, 데우거나 익힘으로써 냉기(冷氣)를 방지해야 한다. 따라서 소화기 기능을 강화하고 열에너지를 보강하는 음식이나 약재를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