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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별 운동법
우선 평소에도 피부 자체가 축축한 편인데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조금만 움직여도 그 큰체구에 땀을 비오듯 흘릴 뿐만 아니라 그렇게 땀을 흘려도 오히려 개운하다고 하고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다면 분명 태음인이다. 이런 타입은 천성적으로도 느릿느릿하고 게을러 보이지만 재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종목의 운동은 약하다. 하지만 힘과 체력이 좋아 상대적으로 오래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운동 또는 무거운 것을 들거나 힘을 주는 운동에는 강하다. 태음인들이 운동을 시작하는 이유는 보통 식욕이 좋아 기름진 음식들을 많이 먹는 편인데 조금만 과식을 해도 배가 나오고 허리가 굵어질 뿐만 아니라 호흡기가 약해서 쉽게 숨이 차서 불편해 지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태음인들이 중풍,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에 가장 잘 걸리는 체질이기 때문에 평소 운동이 꼭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태음인들은 움직이길 싫어하고 특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힘든 타입이라 운동이 습관이 되게 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좀 필요하다.
성격적으로도 늘 느긋하고 여유로워서 걱정이 없는 천하태평인 것처럼 느껴지며 운동이나 경기 자체는 재미있어 할지 모르겠으나 승부에는 큰 집착이 없어서 다른 체질의 사람들을 속 끓이게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이런 태음인들이 내기에 집착하거나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침착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속으로는 매우 불안 초조한 상태가 되면서 소위 연습 때는 잘 하는데 중요한 시합에서 망치는 비운의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태음인들은 민첩성이 요구되는 빠른 종목의 체격이 작은 선수들 보다 장시간 하는 운동이나 큰 근력이 필요한 운동 종목에 더욱 적합하며 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평소 약간 과부하의 웨이트 운동을 지속하거나 중등도의 유산소성 운동을 다소 오랜 동안 해 주는 것이 좋다. 선수라면 씨름이나 역도같은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반인들의경우 바벨 등 힘이 많이 드는 운동을 하거나 조깅을 하더라도 시간을 길게 하고 속도를 서서히 높여 운동량이 충분하게 하면 좋다.소음인들은 일반적으로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다. 남에게 인색하고 질투심도 강해서 모임에서 다른 사람과 문제가 생겨 한번 꽁하면 여간해서 풀어지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호인같고싫어도 내색하지 않는 태음인과는 대비된다. 그런데 이런 성격의 특성을 나타내게 되는 이유가 소음인들의 체력적 특성으로부터 비롯된다. 소음인은 체격상 상하의 균형은 잘 잡혀있는 편이지만 보편적으로 체구가 적고 체력 요소가 다른 체질에 비하여 약하고 몸이 찬 편이라 긴 시간이나 격렬한 운동에 잘 버티지 못한다. 따라서 과도한 부하나 장시간의 운동은소음인 선수를 기진하여 식욕을 떨어뜨리고 피곤하게 할 뿐이므로 운동시간을 짧게 꾸준히하게 해야 한다.
일반인들도 체조나 조깅 같은 부담없는 운동을 짧게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소음인들의 체력이 약해서이기도 하지만 태음인과 달리 땀이 쉽게 나지도 않을 뿐더러 땀을 많이 흘리면 쉽게 지치고 피곤해 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소음인들에게 운동이 좋은 이유는 약한 위장이 만병의 근원이 되는 소음인들의 소화력을 향상시켜 줄 뿐만 아니라 운동이 혈액순환을 좋게 해 주기 때문에 겨울에도 따뜻한손발을 유지할 수 있기도 하거니와 운동을 통해 좋아진 체력으로 가사 일이나 업무를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성격도 여유로워져서 남에게 베풀 수 있을 정도니 금상첨화다.
그렇지만 몸에 좋은 운동을 하면서도 소음인들이 심리적으로 경쟁 상태가 되거나 승부에 집착하면 소화가 안 되면서 명치 끝이 답답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격렬한 운동은 금물이다. 대신 체격상 하체는 발달한 반면 상체는 약하므로 이를 보강해 줄 수 있는 운동을 짧게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다. 성질이 급한 소양인은 어디서나 잘 구분된다. 대부분 일자형 몸매에 하체가 약하여 걸음걸이나 행동은 재빠르지만 어딘지 불안정해 보이기도 하고 다소 경망스럽게 보이기도 한다.평소 화끈하다는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뒤끝이 없는 성격인 점은 좋지만 성질이 급하여 화를 잘 내고 침착하지 못한 점이 단점이다. 또한 보기에 따라서는 경솔하고 무슨 일이나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므로 지구력과 인내심이 좀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성격이 그런 만큼 판단력이 빠르고 민첩성이 뛰어나다. 탁구, 권투, 펜싱, 육상 등 상체를 많이 많이 쓰면서 재빨라야 하는 종목에 유달리 소양인 타입의 선수가 많은 이유이다. 이런 타입의 선수들은 솔직담백하여 꾸밈이 없고 아첨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며 경기에 관한 승부욕도 있기 때문에 잘 관리만 해준다면 팀의 리더로써 지도자를 돕는 열성 또한 남다른 체질이 소양인이다.
일반인이라면 운동량과 운동시간은 중등도로 소음인처럼 약하지 않으며 태음인처럼 구태여 매번 땀을 줄줄 흘릴 때까지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일반인은 물론이지만 운동선수 중에도 태양인은 적은 편이다. 왜냐하면 태양인의 상체는 잘 발달되어 있으나 허리 부위가 약하여 오래 앉거나 서 있지 못하며 기대거나 눕기를 좋아 할 뿐더러 오래 걷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성격적으로도 태양인들은 영웅심이 대단하여 모임의 지도자나 리더가 되어야 직성이 풀리고 팀 분위기를 독단적으로 자기 위주로 장악하려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이에 호응해주지 못 할 경우 충돌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많아 화합에도 문제가 된다. 태양인도 소양인과 같은 운동량이 권장되지만 상체는 발달해 있는 편이나 하체가 약하므로 하체를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