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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현장을 찾았습니다.

의정부는 모든 관료를 통솔하고, 나라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며 음양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국왕과 함께 나라를 경영하는 곳입니다.<경국대전>

서울시는 조선시대 최고 관부인 의정부가 약 500년 동안 자리하고 있던 역사적 공간을 진정성있게 정비하고, 나아가 조선시대는 물론 오늘날에도 서울의 가장 핵심적 가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육조대로의 역사성을 회복시키고자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2016년 8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발굴조사를 시행해 의정부 청사를 구성하고 있던 정본당, 협선당, 석화당 등 주요 건축물 및 연지 등 시설들의 정확한 배치양상, 규모, 형태 등을 학술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1907년 의정부가 폐지된 후 이곳에는 내부 청사가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1910년 한일병합 직후에는 식민통치기구 중 하나인 경기도청이 설치되었는데, 도청 건물들의 신, 증축 과정에서 고종 초기 흥선대원군 주도로 중건된 의정부의 건물들이 대부분 훼손 또는 멸실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경기도청과 중앙행정기관의 청사로 사용되다, 1996년~ 1998년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으로 정비되었습니다.

발굴조사가 한참 진행되고 있는 의정부 터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