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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가 원하는 것 바로 SPEED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 야구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세상 모든 투수들의 꿈, 빠른 공! 하지만... 너클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손가락을 공의 표면에 세워 던지는 변화구로 공이 거의 회전하지 않고 타자 앞에 툭 떨어지는 것이 특징인 공입니다너클볼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구속이지만 2012년 너클볼이 크게 주목받게되는데요.

바로 이 너클볼 투수! 디키가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하게됩니다. 사이영상이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그 해 최우수 투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R.A. 디키는 1996년 애틀란다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8년 텍사스 레인저스가 디키를 지명하여 계약금 80만 달러에 협상 후 입단을 위한 신체검사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아예없는 것으로 판명되어 계약금은 1/10로 낮아지게됩니다...사실 팔꿈치 인대가 아예없다면....투수가..

결국 디키는 빠른 속도의 공이 아닌 느린 너클볼을 던지는 너클볼 투수가 되기로 결정하게됩니다. 하지만 너클볼을 자신의 볼로 만드는 데에 오랜시간이 소요됩니다.

드디어..자신의 4번째 소속팀. 2012년 뉴욕메츠와 2년 계약..연봉 650만달러.. 201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연봉 4,100만달러

일반 투수가 던지는 공은 대게 특정방향으로 강하게 회전하게 됩니다. 회전 수가 많을 수록 공은 더 크게 각도가 꺽어지며 날아가게 됩니다. 이에 반해... 너클볼은 회전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공입니다. 회전수가 느린만큼...속도도 느립니다. 너클볼은 느리게 포수쪽으로 날아간 뒤 그 앞에서 공기의 흐름, 바람의 미묘한 움직임에 따라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투수는 공의 방향을 제어하기 어렵고, 포수는 공을 놓치기 일쑤였습니다.

"너클볼을 잡으려고 기다리는 것은 마치 치과침대에 누워있는 것과 같다" -너클볼 전담포수 미라벨리라-

"타자들이 너클볼을 정확히 때리는 것은 족집게로 나비를 잡으려고 하는 것" -팀매카버-

 

너클볼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빠른공을 던지는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세한 공기의 흐름만으로도 움직임이 크게 변화하는 공이니까요.

세상을 마주하는 데 늦은 나이란 없고.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힘과 스피드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