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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을 떠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 수많은 인파 때문에 떠나기가 망설여진다면?
서울 최고의 꽃길, 국립현충원
숙연하고 조용하기에 혼자 산책하며 애국심을 기르기에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히는 관악산 공작봉 기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서울특별시 동작구 현충로 210)
주차 : 서문(정문에서 차선진행방향으로 50m정도 내려오면 됩니다) 현충관앞 주차장이 널널합니다
정문을 지나면 충성분수대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이곳부터 현충문까지 수양벚꽃이 정말 멋있습니다.
전통한옥지붕의 현충문을 지나면 현충탑이 나옵니다. 정치인들이나 외교사절들이 중요한 일이 있을때 참배하는 곳이죠
탑 아래 위패봉안관에는 한국전쟁 전사자 중 유해를 찾지 못한 20만 4천여 호국영령의 위패와 6천여 무명용사의 유골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이곳에 들어서면 고개가 절러 숙여집니다.
국립현충원에는 국내 유일 수양벚꽃 군락지가 있습니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던 효종이 복수를 위해 북벌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활을 만들고자 했던 나무가 바로 수양벚꽃입니다. 데이트하기에 참 훌륭한 곳입니다. 벚꽃의 그 화려한 자태만큼이나 민족의 혼이 서려져있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 개방 시간 :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
민족의 성지답게 현충원에는 국가원수 묘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묘소까지의 꽃길 산책로에는 정말 이쁜 꽃들이 만습니다
국가유공자 제1묘역에는 1983년 버마 아웅산 묘소에서 순국한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장관 등 17위가 봉인되어있습니다.
국가유공자 제2묘역에는 청산리 전투의 영웅 이범석 장군과 민족지도자 조만식 선생,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 등 14위가 봉인되어 있습니다.
국가유공자 제3묘역에는 포스코의 신화 박태준 전 총리, 최규식 정무관 등 ...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의 묘소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국립현충원은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온 순국선열들의 집이자 우리 조국의 얼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