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 반대" 삭발·단식 단체 행동 예고

내일(4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삭발식

 

행정안전부 소속 파출소 설치에 반대하는 일선 경찰관들이 집단행동에 나섭니다. 공민기 청주 흥덕경찰서장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일(4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삭발식을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민 회장 등 4명이 각 경찰서 직능단체장 면도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허협회는 5일부터 세종시 행정안전부 앞에서 단체행동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에서 경찰관 3명이 매일 릴레이로 삭발을 하고, 공무원 협회장이 단식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국을 신설하는 대신 경찰위원회와 자치경찰제도의 실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협회장은 "행안부 경찰국 신설은 민주화운동으로 사라진 내무부 산하 치안본부가 부활하는 시대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행안부가 정말 경찰을 관리·운영하고 싶었다면 외부 민주적 통제 계획인 경찰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어야 했다"며 "민주적 통제가 시민의 권리와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치적 권력에 휘둘리는 통제가 아닌 이해관계가 있습니다."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아픈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찰서 신설 정책을 철회해 주십시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27일 '경찰의 민주적 관리·운영 및 효율성 제고 자문위원회 권고안'을 토대로 경찰국 설치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