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6월 물가상승률 8.6%

유로존 6월 물가상승률 8.6%…또 역대 최고치 경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또 다른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8.6% 올랐다고 1일 밝혔습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5월의 상승률은 8.1퍼센트였습니다.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부문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41.9% 급등해 전달 최고치인 39.1%를 뛰어넘었습니다. 음식, 주류, 담배는 각각 8.9%, 비에너지 산업 제품은 4.3%, 서비스 가격은 3.4% 올랐습니다.

 

유로존 내 각국의 물가 상승 속도를 보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물가가 8~10% 올랐고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의 물가는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유럽 중앙은행(ECB)의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가운데 ECB가 11년 만에 0%인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겠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