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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 국내 첫 발생…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격상
해외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발생한 27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프랑크푸르트·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승객들이 검역을 기다리는 사이 원숭이 두창을 발견했다는 안내문이 올라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국내 환자가 처음 발생한 원숭이 두창에 대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원숭이 두창 의심자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위기 상황을 분석·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질병관리본부는 원숭이 두창 환자가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커지자 '주의' 수준의 감염병 위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당국은 위기경보 격상과 맞물려 현 대책본부를 중앙 질병대책본부로 격상해 부처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전국 모든 시·군·구가 긴급방역체계를 가동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 방역대책반을 설치·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하반기에 원숭이 두창에 대한 검역관리구역을 지정하고, 원숭이 두창이 잦은 국가를 중심으로 발열 기준을 강화해 해외 유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민자와 이민자를 위한 문자 메시지와 검역 정보에 대한 사전 입력 시스템(Q-code)을 이용한 안내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입국자 건강상태 문항 자진신고율을 높이고 입국 후 잠복기 내에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1339로 신고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