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망 전원 일산화탄소 중독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망자 7명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사

 

지난 9일 대구지검 방화사건으로 숨진 피해자들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됐습니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건물 옥상 인근에서 시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화재로 7명이 죽고 46명이 다쳤습니다. 11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전날 사망자 7명을 부검한 결과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빌딩에서 화재, 구조 기다리는 시민들

 

사망자 중 2명은 칼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는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간주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최종 사망 원인과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가 범행에 사용됐는지 확인 답변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9일 오전 10시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법원 인근 5층짜리 건물 2층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에 A 씨(53)가 잇따라 패소하면서 발생했다. 이 불로 변호사 1명과 직원 5명, 전 씨 등 모두 7명이 숨졌고, 연기 흡입으로 같은 건물에 있던 세입자와 거래처 등 50여 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