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김포공항 이전이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계양·인천·서울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이 사흘 전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고 경기 부천 계양·서울 강서 등 지역을 개발하겠다며 공약을 꺼냈습니다. 국민의 힘인 이준석 의원은 "김포공항이 사라지면 제주를 찾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고 제주도를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지방선거 막판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경기도·제주 지역 민심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세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복수의 공항이 필요하다고 했고,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김포공항을 통과하는 수도권 고속철도 계획도 무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은 김포공항 부지에 주택 20만 채를 공급하면 인천의 부동산 수요가 줄고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선대책위원장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인천공항을 이용하면 국내선과 국제선 환승이 쉬워진다며 공항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김포공항 이전이 전국 격전지를 관통하는 이슈로 떠올랐고, 민주당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토위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미 검토된 공약이지만 인천공항 수용 능력상 불가능하다고 했고, 김민석 의원도 "대선 때 이미 정리가 됐지만 국민의 포가 됐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