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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협력은 오는 토요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미국이 주도하는 미래 달 착륙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부통령은 21일 오후 서울에 도착해 2박 3일 일정으로 2021년 1월 취임 이후 첫 방한이다. 두 정상의 첫 양자 정상회담은 다음 날 열린다.
이번 회담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경제동맹을 통한 긴밀한 협력과 우주개발 등 국가안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두 정상 간의 우주 협력에 대한 회담은 한국이 지난 2021년 5월 문재인 정부 하에서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정부 간 원칙의 공유 비전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한 10번째 국가가 된 이후에 이루어졌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2025년까지 최초의 여성 우주인과 최초의 유색인종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고 있는 우주 임무이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폴로호의 쌍둥이 자매의 이름을 딴 이 우주선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미국 우주국의 첫 유인 달 탐사선이다. 지금까지 호주, 캐나다, 일본, 영국을 포함한 18개국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양측이 미국 주도의 우주 이니셔티브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작전센터(KAOC)를 방문해 연합군의 우주방어 능력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우주 개발은 윤 정부가 국방, 안보, 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우주 계획으로부터 광범위한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우주 개발을 위한 별도의 기구를 설립하려는 계획에 따라 110개의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의 선도적인 항공 우주 회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이 기반을 둔 사천에 독립적인 항공 우주 행정 기관을 설립함으로써 한국의 우주 개발을 증대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국은 국제 우주 협력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중순, 정부는 한국 최초의 국산 우주 발사체인 "누리"로 알려진 로켓의 두 번째 발사를 실시할 것이다. 만약 발사가 성공한다면, 한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1톤이 넘는 인공위성을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는 독자적인 능력을 가진 세계 7번째 국가가 될 것이다. 미국은, 미-중 경쟁이 지구에서 우주 영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우주에서의 안보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공동 대응을 위한 민간 우주 탐사, 과학, 항공 연구 및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동맹국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