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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컬은 조 바이든 정부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말까지 전기차(EV) 배터리 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미국법인을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그룹 석유화학도 2026년까지 미국 현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한국 배터리 업체들을 위해 늦어도 2025년까지 미국에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EV, 핵심 소재 공급업체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도록 강력하게 유도하는 정책을 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재 공장은 배터리 공장과 동행해야 하지만 자본을 충분히 보유한 국내 소재 생산업체는 많지 않다."

 

배터리소재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이영준 롯데케미컬 사장은 구체적인 명칭은 밝히지 않았지만 협력사와 전략적 제휴 하에 핵심기술을 채택해 이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최종 사용자들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라고 이씨는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슬로건인 '녹색을 위한 모든 단계'를 내걸고 2030년까지 수익을 50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이 분야에 최대 4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수익을 5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한) 미국 시장 투자가 전체 투자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뿐 아니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에서도 청정 수소 생산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기초화학사업을 이끄는 잭 황 롯데케미칼 사장은 "소비자와 공급망,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중심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한국의 친환경 번영에 기여하는 모든 걸음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인도네시아에 건설 중인 롯데케미컬의 대형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동남아 시장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기초화학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