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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이달 말 경매를 앞두고 국내 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수요일 밝혔다. 서울 파산법원은 최근 KG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을 쌍용자동차의 예비 입찰자로 선정했다. 이번 경매는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 모터스가 3월 25일 마감시한까지 부채가 많은 이 자동차회사에 대해 3048억 원을 전액 상환하지 못한 지 두 달 만에 실시됐다. 쌍용차와 EY한영 회계법인은 인수 가격과 모금 계획, 고용 보장 기간 등에서 컨소시엄이 다른 컨소시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자 KG-Pavilion PE 컨소시엄을 받아들였다.

 

조건부 스토킹 마 입찰에서 예비입찰자는 경매를 앞두고 쌍용차에 대한 가격을 제시하고, 다른 입찰자들은 경매에 가격을 제출한다. 업체가 스토킹마스토킹 마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출하면 쌍용차는 이 스토킹 마에게 최고 입찰가를 내고 자동차 업체를 인수할 수 있는지 묻는다. 지난달 KG그룹, 파빌리온PE, EV 부품업체 ELBT, 속옷업체 쌍방울 등 4개 업체가 EY한영에 의향서를 제출했다. KG와 파빌리온 PE는 LOI를 제출한 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G컨소시엄과 쌍방울그룹은 쌍용차에 각각 9000억 원과 8000억 원의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격은 에디슨의 가격보다 훨씬 높다. 쌍방울은 예비 입찰자 선정과 상관없이 이번 경매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파산법원은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을 찾고 새로운 구조조정안을 제출하는 시한을 10월 15일까지 6개월 연장했다. 쌍용차는 6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7월 초 계약 체결, 7월 말 회생계획안 제출, 8월 말 법원의 구조조정안 승인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차는 코로나19 범유행과 재무상태 악화 속에 인도 모기업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가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해 2021년 4월 15일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에디슨의 지불 실패로 인한 최근의 거래는 SUV에 초점을 맞춘 자동차 메이커에게 또 다른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중국에 본사를 둔 SAIC 자동차는 2004년에 쌍용자동차의 지분 51퍼센트를 취득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에 쌍용자동차에 대한 지배권을 포기했다. 2011년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지분 70%를 5,230억원에 인수했고 현재 쌍용차의 지분 74.65%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차의 라인업은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SUV로 구성되어 있다. 쌍용차는 라인업 강화를 위해 프로젝트명인 J100으로 개발한 올 뉴 토레스 SUV 생산을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