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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만에 최악의 보건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코로나19가 급증하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국과 세계 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의 지원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원 요청을 비밀로 한 채 주요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YTN에 따르면 중국은 이르면 이번 주 북한에 의사, 간호사, 의약품 등을 '대량'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고려항공 대형 화물기 3대를 이용해 중국에서 긴급 물자 반입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도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와 만나 코로나19 확산 대응 등 다양한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주 북한의 '최초'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자체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가 북한의 백신 지원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 타임즈가 화요일 북한에 대한 코로나 지원 계획에 대한 질문을 하자 주한 중국과 러시아 대사관의 언론 관계자들은 답변을 거부했다. 수요일, 북한은 232,880명의 "열"환자와 6명의 추가 사망자를 보고했다. 이런 사례는 불과 6일 만에 모두 172만 건을 돌파해 62명이 숨지고 최소 69만 1170명이 격리된 상태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간부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느림'이 문제라며 발병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우리 주의 모든 근무 시스템의 장단점을 구분할 수 있는 시험판을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공무원들에게 직장에서의 바이러스 대책 강화와 상황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필사적으로 수도 평양에서 의약품을 배급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했다. 대부분, 전부는 아니더라도, 북한 사람들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고 있고, 북한은 식량과 병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대응 실패는 건강 재앙을 의미할 수 있다. 하킴 자발라 전 파스퇴르 코리아 연구소장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불충분한 시험 능력 때문에 실제 사례 숫자는 보도된 것보다 훨씬 더 높다고 코리아 타임스에 말했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비상대책 국장은 화요일 북한의 상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WHO는 점검하지 않은 전파는 항상 새로운 변종이 출현할 위험이 높다고 거듭 밝혔다"라고 말했다. "국가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분명 우려스러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