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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 3호선 을지로 3가역 부근에 있는, 연이은 상점이 즐비한 골목에 숨어있는, 유서 깊은 작은 술집은 건물주가 서명한 경고 메시지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문을 닫은 20평방미터의 술집은 한때 동네 골목에서 일하는 철물상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였습니다. 장시간 수작업이 끝나면,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저녁에 술을 마시러 들르곤 했습니다. 노가리와 함께 나오는 생맥주는 저임금 직장인들이 즐겨 먹던 사치였습니다.

 

하지만, 그 특권은 4월 21일, 40년 된 술집인 을지 OB 곰의 최초 세입자를 퇴거시킨 법원 명령에 따라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