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이곳을 국빈 방문하는 동안 한국의 4대 그룹 총수들과의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요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만약 실현된다면, 바이든은 미국에 대한 더 많은 한국 투자를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대통령은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그리고 서울의 다른 고위 기업인들과 함께 앉을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4대 그룹 총수들은 반도체, 전기차(EV) 배터리, 생명공학 분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미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검토하도록 요청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 미국대사관과 미국 상공회의소(AMCHAM)가 개별 기업과 접촉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변수가 많아 만남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만남의 이유는 과거의 만남과 비슷할 것입니다, "라고 익명을 요구한 한 주요 기업 협회의 고위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돌아본다면, 우리는 이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국빈방문 때 재계 총수 18명을 만나 미국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SK그룹, CJ그룹 총수들을 만나 투자 확대에 대해 개별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해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 영상으로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미국 내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적극 협력했습니다. 텍사스 주 오스틴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문을 연 데 이어, 회사는 인근 도시인 테일러에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20조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이 6조 원 상당의 EV용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포드와 블루 오벌 SK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 회장과의 면담에 대한) 백악관의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그룹과 대한상의 회장입니다. 현대차가 EV 생산에 총 7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미국 LG그룹이 배터리 생산 등 미국 파트너사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for LG Energy Solutions)와의 사업 협력에 5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한 방문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중 하나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은 용인, 화성, 평택에 반도체 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부회장이 생산 시설을 안내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코리아 타임즈의 연락을 받았을 때, 삼성, 현대 자동차 그리고 LG 관계자들은 모두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를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