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푸두체리 오로빈도를 아시나요?

biumgonggan 2017. 8. 13. 01:15

여러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곳! 인도 타밀지방, 프랑스 축제 등이 함께 열리는 장소, 오로빈도

"남쪽나라 푸른 바다 물속에 깊에 잠긴 수없이 많은 보물은, 루비며 산호며 빛나는 그 섬에는 인어가 살고 아름다운 노래 소리에 새들은 춤을 춘다. 그 노래를 들으면 블로장수하는 멀고 먼 남쪽나라" - 러시아 오페라 <사드코>에서 한 인도상인이 부르는 노래

인도의 작은 프랑스, 푸두체리라고 아시나요? 푸두체리는 인도 동남부 4개 지역을 지칭합니다. 2006년 프랑스어 퐁디세리에서 푸두체리로 지명을 바꿨습니다. 프랑스풍의 건물 가득한 남부의 분위기를 가진 도시 푸두체리

푸두체리는 포르투갈이 인도 서해안과 인도양을 장악한 이후 프랑스와 영국 등 후발주자들이 인도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푸두체리의 운명은 여러번 바뀌어왔습니다. 1674년 프랑스의 통치아래에서, 영국을 거쳐 1814년 다시 프랑스의 통치아래로, 그리고 1954년 인도가 영국에서 독립하자 프랑스는 푸두체리를 인도에 반환하게 됩니다.

푸두체리의 오로빈도 아슈람은 1926년 설립된 종파적 성격의 기관으로 인도의 정신주의와 프랑스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영국 유학시절 급진적 민족운동 가담 죄목으로 체포된 오로빈도! 수감생활 중 시작한 요가를 통해 영적세계를 체험하며, 석방 후 프랑스령 푸두체리로 이주하여 출가자의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프랑스여성 마리와 푸두체리에 다국적 공동체 마을 오로빌을 설립하게 됩니다.

오로빌은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은 도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를 지향합니다. 2016년 기준 49개국 출신 2,500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는 한국인 34명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