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학개론

은행나무, 가장 오래 사는 나무

biumgonggan 2017. 1. 8. 05:38

가장 오래사는 나무,

전국에는 약 800그루의 많은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서울에도 상당히 많은 은행나무가 특별한 보호를 받고 있는데요. 모두가 400-500년 정도 오래된 나무들입니다.

 

 

300년 정도 된 나무는 어린 축에 속할 정도라는데요. 방학동 연산군묘 앞에는 도봉구 10대 명소 중 하나이자 서울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나이가 무려 830살을 헤아린다고 합니다. 높이는 25M에 둘레는 10.7M에 달하는 위용을 자랑합니다.

 

 

이렇게 오래된 은행나무의 공통점을 그 마을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역할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영등포 당산동에 위치한 530년 된 은행나무는 1925년 대홍수로 일대가 침수되었을 때에 동네사람들의 피신처가 되어 주었기에 이후부터 부근에 사당을 지어 제사를 지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 언급한 830년 된 방학동 은행나무는 예로부터 나무에 불이 날 때마다 나라에 큰 변이 생긴다고 해 '애국나무'로도 불립니다.

 

 

강서구 외발산동의 은행나무는 예부터 경사가 있을 때마다 떡이며 과일 등을 먼저 진생했다고 하고, 용산 미군부대 근처에 있는 315년 된 은행나무는 나무에 신령이 있다하여 정원대보름날에는 고사를 지내 주민화합을 유도하였다고 합니다. '나무할아버지'라는 이름으로도 불릴 정도라고 하네요.

 

 

이처럼 은행나무가 마을의 일원이자 정신적 지주로 여겨지는 이유는, 은행나무가 가장 오래되고, 가장 오래 사는 나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은행나무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살면서 대를 이어 온 생명체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략 3억년 전 화석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으니 은행나무를 흔히 '화석나무'라고도 부를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랜 생명을 이어가는 은행나무는 사람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겠네요.

 

 

언제나 은행나무는 그 자리에 서서 사람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계동 중앙고등학교 정문 안쪽에 있는 500살이 넘는 은행나무는 학교 안에서 벌어진 3.1운동을 비롯한 6.10만세 운동 등 항일운동들을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은행나무는 우리 옆에서 역사를 함께하며 언제나 우리 곁을 지키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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