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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수학자 라마누잔, 세상에 거저 얻는 명성은 없다.

biumgonggan 2017. 1. 14. 02:11

인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작은 에피소드입니다.

선생님 : 3개의 바나나와 3명의 아이가 있다면 한 사람이 바나나를 몇개씩 가질까요?!

학생들 : 하나씩 가집니다.

선생님 : 그럼 바나나가 100개가 있고 100명의 아이들이 있다면 어떨까요?

선생님이 이와 같은 질문에 한 학생이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만약 바나나가 하나도 없고, 사람도 한 명도 없다면, 각자 몇개의 바나나를 갖게 되나요?"

 

 

 

엉뚱한 질문에 친구들은 비웃었지만 선생님은 진지하게 대답했습니다.

"이 문제의 수학적 정답은 각자 무한대 바나나를 가집니다"

 

 

0 / 0 은? 수세기 동안 수많은 수학자가 고민한 문제를 생각해낸 초등학생, 스리니바사 라마누잔(1887-1920)

스리니바사 라마누잔은 수학적 분석, 정수론, 무한급수 등에 큰 업적을 남긴 수학자입니다.

 

 

라마누잔은 독학으로 11세때 수학전공 대학생과 비등한 실력을 보였으며,

대학진학 후 수학에 전념하였으나 결국 중퇴하게 됩니다.

그는 서기로 취직하여 일하면서 주경야독으로 수학을 연구해가며 인도수학학회저널에 첫 논문을 발표하게 됩니다.

 

 

라마누잔은 여러 수학자에게 자신의 수학공식을 검토해달라는 장문의 편지를 송부하게 됩니다. "끝까지 두드려라, 그래야 열린다"

라마누잔의 재능을 알아본 고드프리 하디(영국캠브리지대 교수)

'라마누잔의 수학에 관한 정리들은 진리일 것이다. 그걸 생각해낼 사람은 오직 라마누잔 뿐이다'

 

 

영국으로 건너간 라마누잔은 하디교수와 공동연구를 시작하여(1914년)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영국과 유럽학술지에 약 4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 공훈을 인정받아, 영국왕립학회는 당시 31세였던 라마누잔에게 회원자격을 수여하게됩니다.

 

 

하지만 라마누잔은 영국에서 문화적 차이로 큰 고통을 받게됩니다.

결국 고향과 어머니를 그리다 33세에 폐결핵으로 사망하게 됩니다(1920)

 

 

 

세상에 거저 얻는 명성은 없다.

가난 속에서 독학하며 끝까지 학업을 포기하지 않은 라마누잔, 어려운 상황에도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수학에 매진했던 라마누잔의 모습에 나 자신을 돌아보게됩니다.

노력이 없었다면 천재수학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